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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용현갯골 매립 아닌 복원계획 수립을”

市 공유수면 매립 실시계획 승인 고시 재검토 촉구
매립으로 악취는 물론 홍수 등 방재기능 악화 지적
“갯골생태공간으로 되돌리기 위한 고민해야” 강조

 

 

 

인천 시민단체가 인천시에 용현갯골 복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30일 용현지구 공유수면(일면 용현갯골) 매립 실시계획승인을 고시했다.

고시에는 용현갯골(미추홀구 학익동 723일원)의 매립목적이 ‘공공시설용지 및 그 밖의 시설용지’ 확보로 돼있으며, 공공시설용지 2만9천345㎡(도로 3천467㎡, 녹지 8천720㎡, 유수지 1만7천158㎡), 그 밖의 시설용지 2만2천994㎡(물류유통시설) 약 5만2천㎡의 공유수면을 내년 말까지 매립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인천녹색연합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동구 수문통 갯골 복원은 중요사업을 설정하고 추진하면서 용현갯골을 매립하겠다고 한다면 300만 인천시민 누가 납득하겠냐”며 “용현갯골매립은 바다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그동안의 민선7기 인천시 정부의 정책방향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역은 오래전부터 악취 등으로 인해 매립에 대한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자 시는 수백억원을 들여 용현갯골수로와 학익유수지에 대해 악취개선 등 자연친화적인 친수공간조성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환경과 재난안전 분야 전문가들은 갯골수로의 매립이 악취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홍수 등 유사시에 방재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이유로 매립을 반대해왔다.

인천녹색연합 측은 “인천시가 환경을 우선한다면 고민을 더 깊이 해야 한다”며 “용현갯골수로를 학익천과 학익유수지, 송도북측수로와 함께 갯골생태공간으로 되돌리기 위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시는 지난 2018년 5월16일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용현갯골인 학익유수지 상부 구간(3만6천258㎡)을 유수지에서 공유수면으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결정 변경안을 가결했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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