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도지사는 10일 "경기도 분도에 대해 선입관을 갖거나 정치적인 목적에 이용돼선 안된다"며 "경기북부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복리증진 및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이바지 할 것인가가 분도에 대한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제2청사에서 열린 ‘2004년도 경기도북부지역발전위원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분도에 대한 견해를 이같이 피력하고 "동두천시 문제에 대해 도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손 지사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경기도 분도 문제와 관련, "도가 갖고 있는 경제적, 행정적 능력이 효율적으로 배분되고 쓰여질 때 각 지역이 더 발전할 수 있다"며 "단지 소지역 이기주의로 본다면 장기적으로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기존 반대 입장을 되풀이했다.
손 지사는 이어 "경기 북부지역의 발전과 주민 복리증진,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것인지 여부가 분도의 기준이 돼야 한다"며 "분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역발전과 주민들 몫이 무엇이고 중앙 정부의 지원 부분 등이 면밀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지사는 특히 지난달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의 '2006년 목표 경기북도 신설 추진' 발언을 의식한 듯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