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설 명절을 맞아 21일 성남에서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정모(77·)씨 집을 방문해 범죄 취약점을 살피고 안전 여부를 점검했다.
경찰은 설 명절 특별치안활동 기간 중 1인 가구 밀집지역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범죄예방 및 안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65세 이상 1인가구가 증가, 홀 몸 노인의 고독사 등 안전사고가 늘고 있다.
실제 지난 해 2월 12일 안산에 거주하던 A(72·여)씨가 홀로 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작년 11월 20일에도 분당에서 홀로 거주하는 B(70·여)씨가 얼굴에 화상을 입은 채 16시간 동안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에 경기남부경찰은 설 명절 기간 자치단체 등 노인복지를 담당하는 관계기관들이 쉬는 관계로 범죄예방 순찰과 함께 지역 내 안전이 우려되는 홀 몸 노인들의 사고 예방도 병행할 예정이다.
배용주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설 명절 우리 주변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다”며 “경찰은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범죄 예방 및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무연고 사망자는 지난 2013년 458명에서 2017년 835명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