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설 명절 연휴에도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오후 7시 46분쯤 강원 동해시 묵호진동 한 펜션 2층 객실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나 일가족 7명 중 5명이 숨지고 2명이 전신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1층 횟집에 있던 손님 2명도 가스폭발 여파로 다쳤다.
일가족은 50~70대 자매, 부부, 사촌 사이로 서울, 경기, 동해 등지에 거주하다가 설을 맞아 가족 모임을 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가스 배관 이상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사고가 발생한 펜션은 무등록 영업을 하고 건물을 불법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건축주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앞서 25일 오후 4시쯤 광주시 한 아파트에서는 A(20)씨가 아버지(49)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다.
A씨는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아버지는 사건 발생 직후 집 안에 있던 다른 가족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또 이날 오후 8시 40분쯤 인천에서는 20대 유튜버가 인터넷 개인방송 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시청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집 밖에서 연기를 피우고 있는 이 유튜버를 구조했다.
지난 26일 오전 12시 25분쯤에는 인천 옹진군 장봉리 해안에서 40대 장애인이 실종된 지 9시간여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