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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고시 출신 선후배끼리 ‘이천 금배지’ 놓고 한판 승부

통합당 송석준, 20대 국회 입성
생활정치의 복지 승화 등 준비
도전장 낸 민주당 김용진
산업프로젝트 유치 공약 제시

관전 포인트는?

4·15 총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래통합당의 선전이 예상됐던 이천 지역이 민주당 후보와 각축전 양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30일 이천시 선거관리위원회와 여야 후보 등에 따르면 이천시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미래통합당 송적준 현 의원간 양강 대결로 진행되고 있다.

통합당 송석준(56) 후보는 경남중·인창고를 거쳐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국토교통부 대변인, 청와대 행정관, 국토부 건설정책국장,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으며, 초선답지 않은 왕성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도전하는 민주당 김용진(59) 전 기재부차관은 장호원중, 세광고를 거쳐 성균관대 교육학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학 석사 출신이다. 기재부 대변인, 비서실장,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 기획단장, 기재부 2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마감하고 현재 민주당 반도체산업육성특위 위원장, 민주당 총선공약기획단 부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둘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김용진 후보가 30회, 송석준 후보가 34회로 선후배 관계이기도 하다.

자라온 환경이나 배경이 비슷한 두 후보이다보니 인물과 정책 평가보다 지연과 학연, 혈연이 누가 더 확장성이 있느냐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실제 몇몇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간 경쟁률이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후보들의 발걸음도 더 분주해지고 있다.

김 후보는 이천시 숙원인 수도권규제 개선과 관련해 법 정비 보다 산업프로젝트를 유치하여 법이 이를 보완하는 전략으로 반도체와 일루젼의 신성장 모델 중심의 공약을 제시했다.

송석준 후보는 초선으로 국회와 정부에서 겪은 의정활동을 차분히 정리하고 보완하고, 생활정치의 복지승화, 교통·교육·문화 정책을 중심으로 공약을 짜고 있다.

이천시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대 총선에서 이천시 선거인은 16만2천여 명이었으며, 19대 대선에서는 5천명 늘어난 16만 7천여 명이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18세 선거인 3천여명이 투표에 참여하면서 보수세가 강했던 이천시의 정치 지형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받고 있다.

또 보수세가 강했던 장호원 지역이 김용진 후보와 접전지역으로 바뀌면서 양 후보간에 2천표 이내로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천의 한 정치계 인사는 “20대 총선 이전까지 이천은 보수가 강세였지만, 19대 대선 이후 진보가 우세하고 있다”며 “박빙의 승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15일 동안의 선거운동이 결국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천=방복길기자 b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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