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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음식 나누고 싶다면 ‘미리내식당’으로 오세요

수원지속가능발전協, ‘공유냉장고’ 5곳 업그레이드
5~6월 프로젝트 시범운영… 수원시의회도 지원 나서

 

 

 

이웃과의 음식 나눔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배출도 줄이고 정을 나누는 ‘공유냉장고’ 프로젝트가 ‘미리내식당’으로 발전돼 시민들을 맞이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소외계층과 독거노인 등을 위해 마련됐다는 의미에서 물론 시민들의 기대도 모으고 있다.

22일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공유냉장고’의 다음 단계인 ‘미리내식당’을 다음달 1일부터 6월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현재 수원지역에 있는 모두 11곳의 ‘공유냉장고’ 가운데 백반, 갈비, 국수, 수제비 등을 판매 중인 5곳을 ‘미리내식당’으로 탈바꿈 한다.

‘미리내식당’은 미리내 운동의 일환으로, 돈을 미리 지불해 다른 사람이 음식을 비롯해 상품,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있게하는 비영리 사회 운동이다.

또 돈을 ‘미리 내는’ 방식과 은하수(순우리말 미리내) 별처럼 나누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기대함을 뜻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눌뿐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까지 줄이고, 나아가 인프라 구축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에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식당별로 기부 목표 금액을 100만원으로 정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인증 릴레이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시민들의 푸드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미리내식당’과 ‘공유냉장고’를 수원시 44개동에 모두 설치하고, ‘공유부엌’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이 응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원시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은 “유례없는 감염병(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전 세계가 힘든 상황에서, 어려운 이웃 등을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가 자리 잡도록 현수막 설치 등 다양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는 “공유냉장고를 운영하면서 시민들이 찬 음식뿐 아니라 따뜻한 음식도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누구나 어려운 시기이지만 따뜻함이 가득한 것 같다. 시민들께서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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