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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울릉도로 떠나는 먹방여행

 

섬으로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완벽하다. 시원한 바다풍광과 어우러진 기이한 절경 그리고 현지 고유의 소박한 매력까지 더해진 호젓한 섬에는 늘 아기자기한 매력들이 가득하다.

 

섬의 비경에 빠져든 순간 코로나19 사태로 복잡다단했던 마음 역시 자연스레 갈무리된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자연에 한 걸음 다가선 것뿐인데 자연은 너무나 벅찬 기쁨을 선사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까.

 

 

국내여행 전문 종합여행사인 웹투어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왔지만 언제 어디로 떠나야 할지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한 여행객들을 위해 먹거리 천국이라 불리는 울릉도 상품을 준비했다”면서 “음식은 여행에서 기대하는 요소 중 하나로 최근에는 지역 별미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수요 또한 연일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먹거리 천국인 울릉도에는 때 묻지 않은 청정바다와 높은 산이 키워낸 특산물이 넘쳐난다. 신선한 감칠맛이 일품인 울릉도산 오징어를 비롯해 호박, 더덕, 명이나물, 소라, 따개미, 산나물, 약소 등 삼시 세끼 육해공의 식단을 골고루 맛볼 수 있다.

 

 

특히 오징어 내장을 넣어 깔끔하게 끓여낸 오징어 내장탕은 울릉도에서 꼭 먹어봐야 할 별미 중 하나다. 따개비와 통오징어, 해산물을 푸짐하게 넣은 따개비 칼국수, 신선한 홍합을 섞어 지은 향긋한 홍합밥, 올릉도 호박으로 만든 호박전, 명이나물 장아찌, 산나물 비빔밥 등 천혜의 자연이 선물한 다채로운 밥상이 여행객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 삼선암

 

삼선암은 울릉도 3대 비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곳으로 천부리 앞바다에 우뚝 서 있는 세 개의 기암이다.

 

나란히 붙은 두 개의 바위에는 풀과 나무가 자라고 있으나 약간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은 일선암에는 풀 한 포기의 모습도 찾아볼 수가 없다. 이 바위가 바로 막내 선녀 바위로 막내가 좀 더 놀다 가자고 조르다 하늘로 올라가는 시간을 놓친 탓에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받아 풀이 자라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관음도

 

‘깍새섬’이라고도 불리는 관음도는 면적이 2만1600여 평으로 이곳에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갈대, 억새풀, 부지갱이 나물, 쑥 등 각종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섬 아래쪽에는 2개의 동굴이 있는데 그 중 관음쌍굴은 높이가 약 14m로 해적들이 이곳에 배를 숨기고 있다가 지나가는 배를 약탈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특히 두 동굴의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배 위에서 받아먹으면 장수를 한다는 설이 전해져 더욱 특별하다.

 

 

■ 독도

 

울릉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으니 그 주인공은 바로 ‘독도’다. 울릉도에서 배로 왕복 4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독도는 우리나라 가장 동쪽 끝에 위치한 섬으로 비교적 두 개의 큰 섬과 작은 바위섬으로 이뤄진 화산섬이다.

 

특히 독도에는 바다제비와 슴새, 괭이갈매기 등 희귀한 해조류들이 둥지를 틀고 있으며 이들은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도동항에서 죽도로 향하는 유람선에 오르니 짙푸른 바다 위로 거칠게 솟아올라 웅장함을 자랑하는 울릉도의 풍광이 바로 눈앞에서 시원하게 펼쳐진다.

 

 

대나무가 많은 섬이라는 의미를 간직한 ‘죽도’. 비록 단 한 가구만이 거주하고 있지만 섬 한 바퀴를 온전히 둘러보려면 약 1시간이 걸릴 정도로 넓은 섬이다.

 

한편 웹투어 관계자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묵호항을 출발해 관음도와 삼선암을 경유하는 울릉도 3일 상품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부모님의 효도여행으로도 인기가 높은 울릉도는 자유여행으로 떠나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전기홍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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