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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놓고 파행

통합당 의장실 점거, "후반기 부의장- 문화복지위원장 약속 지켜라"

민주당 "의장단 부터 선출 후 위원장 후보 논의하자" 제안

 

제8대 안산시의회 후반기 일정이 여야 갈등으로 인해(본보 3일자 8면 보도)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선출부터 파행을 빚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3일 오전 10시 제26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더불어민주당은 8대 후반기 원구성 관련하여 부의장과 문화복지위원장을 약속대로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본회의장에 내 걸고 의장석을 점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전 9시 50분부터 본회의장에 입장했으나 통합당 의원들의 저항에 막혀 회의는 진행되지 못했다.

 

이후 양당은 이날 오후부터 원구성과 관련해 물밑 접촉을 시도했으나, 5일 (현재 오후 4시)까지 회의를 속개하지 못한 채 논의만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태는 통합당 의원들이 “민주당이 전반기 원 구성에 앞서 후반기 부의장과 문화복지위원장을

통합당에서 추천하는 후보로 선출하기로 약속했음에도 지금은 의원 인원을 앞세워 시의회를 독식하려 하고 있다”며 개의를 막아서며 시작됐다.

 

통합당 의원들은 지난 2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전반기에 약속한 협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3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원활한 후반기 일정을 위해 우선 개의해 의장을 선출한 뒤 나머지 부분은 협의하자”고 타협을 시도하고 있지만 통합당은 "민주당이 원래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의장석 점거를 이어가고 있어 후반기 원구성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제8대 안산시의회는 출범 당시 총 21석 가운데 민주당 14석, 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 7석이었으나,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14석, 미래통합당 6석, 무소속 1석으로 구성됐다. 의석수 변화에 따라 통합당이 1/3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면서 민주당 내에서 부의장 뿐 아니라 상임위원장 4석 전체를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내부에서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안산 = 김준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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