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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1년 사이 시정만족도 ‘껑충’·민선7기 정책 순항…

윤화섭 시장 “시민께 감사… 소통행정 펼칠 것”

 

시민의 행복한 일상과 안산시 발전을 위해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목표로 출범한 민선7기 안산시가 반환점을 돌았다. 수년째 줄어드는 인구와 세월호의 아픔, 악화된 시 경쟁력 등 각종 현안을 풀어내야 한다는 윤화섭 시장은 시민을 위해 분주히 현장을 누비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방역에 대응하는 윤 시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기도 했지만, ‘안산형 방역 혁신정책’을 선보이며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 인구는 민선7기 들어 6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되며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시는 또 반월국가산업단지(안산스마트허브)의 부흥을 위한 다양한 시도도 하고 있다. 굵직한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산단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차세대 에너지 수소를 활용한 수소시범도시에도 선정됐다. 여기에 ‘윤화섭 시장표’ 대학생 본인 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 등 복지정책도 잇따라 도입돼 순항 중이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민선7기 시에 대한 시민의 시정운영 만족도는 10명 가운데 8명이 ‘만족한다’는 답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2년을 넘긴 민선7기에 대한 시민의 평가와 대표 정책을 알아봤다.

 

 

안산시민 10명 중 8명 ‘시정운영 만족한다’
시는 윤 시장의 취임 2주년을 맞아 시민참여 정책 수립 및 주요 정책에 대한 시정 만족도를 조사하기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12일까지 ‘민선7기 안산시 시민참여정책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씨앤알에 의뢰해 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으로 진행된 설문조사는 ▲거주 만족도 ▲시정운영 만족도 ▲안전도시 ▲산업경제 ▲환경교통 ▲도시개발 ▲교육·복지 ▲문화·체육·관광 ▲다문화 인식도 및 만족도 ▲시 추진 정책 참여 의향 등 모두 10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6.6%가 시정운영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70.5%는 안산에 거주하는 것을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7월 20~60대 시민 1천1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올해 결과의 절반을 조금 넘는 49.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는데, 1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설문에 참여한 시민 대다수는 시정운영과 정주 환경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시정운영 만족도가 거주만족도보다 16.1%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시민들은 시가 추진하는 정책에 보다 많은 만족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민선7기 시의 주요 정책에 대해 연상 되는 단어·이미지는 ▲복지혜택이 크다 ▲신안산선 착공 ▲안전한 도시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등이 꼽혔다.

 

 

이는 전국 시 단위로는 최초로 대학생 본인 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 등 복지정책과 안산의 도시 패러다임을 바꿀 신안산선에 대한 높은 관심이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또 코로나19에 대한 선도적인 방역정책과 전국 최초로 외국인에게도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 영향도 컸던 것으로 분석되며, 도로교통법 개정안 이른바 ‘민식이법’ 시행보다 앞서 128억 원의 예산을 지난해부터 마련해 학교주변 교통안전시설물 정비 및 무인교통단속CCTV 등을 설치하며 아이들의 안전에 높은 관심을 나타낸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 정책 만족도에서는 환경교통 분야가 86.3%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안산~서울 여의도 구간을 25분에 주파하는 신안산선 착공 이슈 및 GTX-C노선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추진 중인 방역정책과 시 생활안정지원금 조기 지급 등의 영향으로 안전도시분야가 82.9%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문화·관광·체육(82.3%), 도시개발(79.6%), 교육·복지(76.3%), 산업경제(73.1%), 다문화(64.3%) 등 순이었다.


시민들은 대체로 모든 분야에 70% 이상의 만족감을 나타냈으나, 다문화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원인에는 중국 동포가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많이 거주한다는 특성과 내국인의 간접적 피해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며, 다문화에 대한 적극적인 인식 개선 정책 및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인 사업별 만족도는 5점 척도로 환산하면 전체 39개 항목 중 1위가 신안산선 복선 전철 착공으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GTX-C 노선 유치 추진 ▲코로나19 대응 및 극복 지원 ▲생활안전 정책 ▲어린이 안전 정책 ▲출산 장려 정책 등 순이었다.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분야는 GTX-C 노선 유치, 대부도 신재생에너지 특구 및 수소시범도시 사업이 포함된 환경교통 분야가 20.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안전정책(그늘막 및 발열 의자 설치 등)과 어린이 보호를 위한 어린이 안전정책 등이 포함된 안전도시 분야가 20.0%로 뒤를 이었다. 이어 ▲산업경제 19.5% ▲교육·복지 17.4% ▲문화·관광·체육 12.9% ▲도시개발 8.6% ▲다문화 1.2% 등 순이었다.


새롭게 추진하면 좋을 정책으로는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안전한 도시정책 ▲일자리 창출 ▲문화복합 공간 등의 제안이 있었으며, 시가 추진하는 정책 및 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참여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1.7%가 참여 의향을 나타낸 반면, 10%는 ‘전혀 관심 없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윤 시장은 “지난 2년의 시정운영에 긍정적인 평가를 주신 시민들께 감사의 마음과 함께 더욱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만족도가 높은 분야는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미흡한 분야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원인 분석 및 대책 방안을 강구해 개선토록 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설문 조사는 동별 인구비례에 따른 지역별, 성별, 연령별 표본 추출과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대면조사 방식으로 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3.1%이다.

 

 

윤화섭 시장표 선도 정책… 실질적인 혜택 위해
전국 시 단위 지자체 중 최초로 시가 내놓은 ‘안산시 대학생 본인 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이 올해 처음 추진돼 순항하고 있다.


공정한 사회, 배려있는 사회, 행복한 사회 실현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추진된 이 사업은 윤 시장의 대표 정책 중 하나다.


첫 시행인 올 상반기 시는 학생 918명에게 5억9000만원을 지원했다. 학생 1인당 평균 64만3000원이며, 최대 지원액은 100만원이다. 학생 1명은 연간 최대 200만원 한도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 학생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학생, 다자녀 가정의 셋째 이상이었다. 시는 보다 많은 학생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1단계 지원 대상자 가운데 다자녀 가정의 경우 셋째 이상이 아닌 모든 다자녀가정으로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만 29세 이하 학생 본인과 가구원(본인 기준 조부모·외조부모·부모·배우자·자녀) 1인 이상이 함께 공고일 및 지원일 현재 시에 3년 이상 계속 거주 또는 합산 10년 이상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이로써 오는 8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접수가 진행되는 2학기 지원부터는 지원 대상자도 기존 1591명에서 3852명으로 늘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시는 올 상반기 대학생 본인 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접수를 지난 2월24일부터 5월29일까지 진행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대면접촉이 어려워짐에 따라 우편접수를 진행하는 등 신청 기간을 연장해 진행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5월부터 시동을 건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도 힘차게 관내 곳곳을 누비고 있다. ‘아이 낳고 살기 좋은 안산’을 위해 도입된 행복택시는 관내 임신부 누구나 산부인과 진료를 위해 한 달에 최대 왕복 2번 단돈 100원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운행횟수가 7천 건을 넘어서는 등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갖고 있으며, 올해 열린 경기도 인구정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전국 지자체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도 경기도를 대표해 참가했다.


윤 시장은 “더 많은 시민이 시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홍보는 물론 서비스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보다 더 많이 귀 기울여 듣고 실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안산 = 김준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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