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동료직원의 교통사고 사망사건과 관련 안전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설관리공단 소속 환경미화원노조(지부장 나천봉)는 지난달 25일 오후 동료직원 표모(58)씨가 송산동 의정부교도소 인근에서 운행 중인 차량에 치여 숨지자 '열악한 근무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28일부터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시내구간은 도로에 인도가 설치되어 있으나 외곽 변두리 도로에는 인도가 없어 작업시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조측은 ▲주5일제 근무 ▲상해보험 가입 ▲1일 5천원 위험수당 지급 ▲주차관리원 임금 현실화 등을 요구하고 요구사항이 수용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조는 29일에도 집회를 가진 뒤 국회의사당 앞 이라크 추가파병 반대 및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집회에 동참했다.
한편, 이들 노조원들은 노조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지속적인 투쟁을 벌이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시 및 시설관리공단과의 적지 않은 마찰 등 가로환경 미화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