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시와함께하는 오늘]입춘이 나에게 하는 말

             입춘이 나에게 하는 말

 

                                         노 현 숙

 

나는 오늘도 입춘의 맨살을 만지지만

입춘은 나와 반대로 가고 있다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다

 

이 거친 바람의 살결 속으로

나는 돌아 눕는다

 

 

 

노현숙

경북 의성 출생. 1994년 ‘자유문학’ 및 ‘시와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바람은 없다’, ‘겨울나무 황혼에 서다’, ‘적막이라는 놀이터’ 등이 있음.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