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공모에 인천이 2년 연속 선정됐다.
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에 올해 남동국가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주안산업단지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시는 지역 산업단지의 쾌적한 환경 조성 및 근무여건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산자부는 전국의 혁신산업단지 및 청년친화단지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아름다운 거리조성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으며, 올해는 인천을 비롯해 모두 5곳이 포함됐다.
앞으로 2년 간 총 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남동산단 내 남동인더스파크역과 호구포역 등 지하철역 2곳 주변의 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된다.
지난 1985~89년 조성된 남동산단은 그간 한국 산업화 및 제조업 신화의 견인차 구실을 해왔으나 시설 노후화, 지가·공장임대료 상승,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고용률과 생산성이 매년 하락하면서 영세화의 길을 걷고 있다.
이남주 시 산업진흥과장은 “이 사업이 산업단지 환경 개선은 물론 나아가 인천의 고용문제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변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지자체 조례 개정을 통해 인천테크노파크 안에 환경디자인센터를 설립하고 인천항 사일로(곡물창고)와 서부산단, 부평산단 등 지역 산업단지 환경 개선사업을 별도로 추진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