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현대자동차가 신개념 대중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인천시는 최근 현대자동차 컨소시엄과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 착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현대자동차(주)와 현대오토에버(주), 현대카드(주), (주)씨엘, 블루월넛(주), (주)KST모빌리티, ㈜이비카드,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인천스마트시티(주)가 참여한다.
협약식은 사회적 거리두리 방침에 따라 각 기관 집무실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교환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협약은 사업 추진을 위해 참여기관인 현대차 컨소시엄이 이행해야 할 조건 등 상호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을 담고 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은 지방정부와 민간기업, 대학 등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교통·에너지·환경·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 솔루션 서비스를 상품화,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내용이 골자다.
앞서 시는 2019년 예비사업을 통해 대중교통이 불편한 영종국제도시에서 약 2개월 간 노선을 실시간으로 변경하는 수요응답형 버스 I-MOD, 공유형 전동킥보드 I-ZET서비스를 실증해 새로운 모빌리티 시스템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확인한 바 있다.
시와 현대차 컨소시엄은 오는 2022년까지 영종, 송도, 남동국가산업단지, 검단신도시, 계양1동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실증작업을 진행한다.
또 사업 과제인 I-멀티모달 서비스 추진과 관련해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반 이동수간을 연계한 서비스 ▲차량내 다양한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In-car 서비스 ▲택시사업자와의 상생을 위한 택시합승중계 플랫폼 ▲I-MOD, I-ZET 고도화 및 대중교통 취약지구 확대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멀티모달(Multi-Modal)은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한 통합 안내 및 결제 서비스다.
이를 위해 양 측은 10월 중 영종국제도시부터 단계적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규제샌드박스, 모바일앱 및 운영 플랫폼 개발 정비, 테스트 운영 등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스마트시티 챌린지 실증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기존 운수사업자와의 상생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 상권과 연계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모델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