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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고위공직자 술 취한 채 난동, 지나가던 도의원에 추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하루 만에 100명이 넘은 확진자가 나왔지만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무시한 채 경기도교육청 고위 관계자가 만취해, 지나가던 도의원에게 추태를 부린 정황이 드러났다.

 

이 상황을 지켜본 사람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10분쯤 인계동 인근에서 술에 취한 L기획관이 지나가던 A도의원에게 아는 척 하며 악수를 청했다.

 

이에 A도의원은 나중에 맨정신으로 인사하자며 악수를 거절하고 자리를 피하려 했지만 L기획관이 개의치 않고 접촉을 시도했다.

 

L기획관의 접촉이 거듭되자 A도의원이 그만하라며 소리를 질렀고, 그제서야 상황이 마무리 됐다고 전해졌다.

 

이날 코로나19 1단계 하루 만에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교육 당국의 고위 공직자로서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종식이라도 된 듯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려 체면을 구겼다.

 

경기도교육청 L기획관은 “술자리가 아닌 식사자리였고, 식사하며 반주를 살짝 했을 뿐”이라며 “함께 있던 일행과 대리운전을 기다리던 중 A의원을 만나 개인적으로 친밀하다고 생각해 아는 척하며 악수를 청했던 것뿐이다”고 해명했다.

 

A도의원은 “친하지도 않은 L기획관이 술 냄새를 풍기며 다가와 목례를 하고 상황을 피하려는데 굳이 쫒아 와서 악수를 해야겠다고 했다”며 “예전에도 손에 힘을 주고 악수를 했던 나쁜 기억이 있어 악수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고위 공직자가 거리두기 1단계 완화되자마자 술을 먹고 다니는 것이 정상적인가. 그런 사람한테 아이들을 맡길 수 있겠냐”고 반문하면서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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