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초로 시도되는 ‘화성시 무상교통’이 초읽기에 들어간다.
화성시는 만 7세 이상에서 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상교통카드 발급이 시작된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신청대상자인 관내 만 7~18세 아동·청소년 12만2283명 가운데 1만163명이 카드발급 접수를 마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는 이날부터 신청자에 한해 일 평균 3천명씩 순차적으로 해당 카드를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지난해 화성시 관내 아동·청소년 중 버스이용객 수는 1만2283명(10%, 교통카드사용기준)으로, 시는 이번 무상교통 시행으로 이용객 수가 1만4673명(12%)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다음달 1일부터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에선 처음 시행되는 화성시 무상교통, 일명 세이브버스(Save Bus)는 ‘지출은 줄이고 지구는 살리고’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관내 시내·마을버스를 이용할 때 사용한 카드금액을 매월 또는 분기별로 정산해 시가 대상자의 계좌로 전액 환급해주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만 7~18세 아동·청소년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만 23세 이하 및 만 65세 이상 연령층까지 수혜대상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버스이용자 대비 많은 분들이 신청해 시행 전부터 성공적인 예감이 든다”며 “세이브버스와 함께하는 여정에 많은 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아직 신청하지 않은 분들은 속히 신청을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화성 = 최순철·노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