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무원 1명이 주민 416명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민주·부산남구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현황’을 보면 공무원 1인당 담당하는 주민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904명)였고,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도(109명)로 두 지자체 간 격차는 약 9배였다.
인천은 416명으로 경기, 경남(527명), 서울(520명), 부산(418명)에 이어 다섯 번째로 공무원 한 명이 담당하는 주민이 많은 지자체로 나타났다.
인천시 전체 공무원은 7086명으로 서울(1만8700명), 부산(8135명), 경북(7494명)에 이어 네 번째로 공무원 수가 많았다.
교사나 경찰, 소방, 군인과 같은 특정직 공무원은 3179명으로 전체 약 44%를 차지했다. 별정직은 17명이고, 정무직은 한 명도 없었다.
박재호 의원은 “각 지자체의 면적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지자체별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6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면 균등한 대민지원 서비스의 질적 저하가 예상된다”라고 지적하며 “지자체는 공무원 1인당 주민수 격차를 줄여나가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