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200명 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지난 8·15 광화문 집회 이후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인천지역에서도 식당과 술집 등에서 소규모 확진 사례가 발생하는 등 비상등이 켜졌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23명(해외유입 30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8769명이다. 지난 14~16일까지 사흘 연속 200명 대 이상 확진되는 등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천·경기·서울 등 수도권지역 확진자 수는 지난 13일부터 나흘 연속(113명→109명→124명→128명)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지역만 놓고 보면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하루 평균 2~3명대를 기록하다 15일 6명, 16일 13명으로 이틀 사이 크게 늘었다.
연수구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이 확진돼 해당 식당을 찾은 한 손님 부부와 아들이 감염됐고, 남동구 한 술집에서도 손님 4명이 동반 확진됐다.
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인천시 코로나19 누적 검사 수는 19만6070건으로 이 중 1061명이 확진돼 양성률 0.541%를 보였다.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은 35.89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초기 집단 감염 사태를 맞은 대구, 경북지역을 제외하면 서울, 경기, 광주에 이어 4번째로 높다.
특히 지난 1월20일부터 11월4일까지 전체 통계와 10월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일주일 간 통계를 비교해보면, 최근 49세 이하 젊은층에서의 확진자 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전체 기간 통계상 60세 이상 확진자는 전체 33.3%를 차지하지만, 최근 1주일 간은 7.7%를 기록했다. 반면 40~49세 확진자는 같은 기준 13.5%에서 23.1%로 약 9.6%p 상승했다.
16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1100명이다. 지난 달 19일 천 명 돌파 이후 한 달이 채 안 된 기간에 100명이 추가 확진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