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기꿈의학교 반토막 난 예산 부활 관심...도의회 "지속발전 가능 정책 돼야"

 

경기꿈의학교 예산이 경기도의회 여성가족위원회(이하 여가위) 예산심의에서 70% 이상 삭감된 상태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에 상정된 가운데 관련 예산들이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의회 예결위는 3일 도 평생교육국 등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통해 경기꿈의학교는 소관 상임위에서 지적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모습으로 개선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경기꿈의학교는 이재정 도교육감의 핵심 사업으로, 학생 스스로 운영해 진로를 탐색하고 꿈을 실현 하기 위해 운영하는 '학교 밖 학교' 프로그램이다.

 

도가 소관 상임위에 제출한 편성한 경기꿈의학교 지원 예산은 52억5000만원이었다. 그러나 여가위 예산 심의 과정에서 70%(36억7500만원)를 삭감한 15억7500만원으로 의결하고 예결위로 올렸다.

 

여가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는 삭감 이유를 들었다.

 

이는 당시 도교육청이 제출한 자체 예산 85억원이 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에서 전액 통과되고, 도내 각 시·군들이 경기꿈의학교 정책 취지와 목적에 공감해 올해 대응예산 49억2000여만 원보다 5억4000여만 원을 증액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상임위의 이같은 결정에 도교육청과 학부모들은 이해를 못한다는 입장을 보였었다.

 

이날 예결위 소속 의원들은 문제점 개선과 노력을 통해 경기꿈의학교가 바른 방향으로 흘러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삭감된 예산의 복원을 시사했다.

 

황대호(더민주·수원4) 의원은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꿈의 학교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비판을 받은 부분을 개선하는 등 연초부터 고생했다”며 “정작 집행부 책임자가 운영위원이 몇 명인지도 모르는 등 교육청만 믿고 정작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꿈의학교가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회계, 채용 등 일부 문제가 전체를 훼손하는 사태는 벌어지면 안된다”며 “예산액이 이렇게 줄면 당장 3만5000명은 꿈을 잃는다. 교육청을 대변하지 말고 지속 가능한 정책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 학생들의 꿈이 볼모로 잡히지 않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장대석(더민주·시흥2) 의원도 “학교에서 진행하지 못하는 교육을 진행해 꿈과 미래를 만들어가는 곳이 꿈의 학교다”면서 “상임위 단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있는데, 모집 인원 축소, 출석인원 조정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제찬 도 평생교육국장은 “사업의 진행은 도교육청이 하고 있어, 우리가 못했다”라며 “만족도도 높고 부분적 갈등은 개선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향후 확대할 사업이다. 의원들의 의견에 공감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