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4등급에서 2계단 뛰어오른 청렴도 측정 수치다.
전국의 580곳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는 공사나 용역사업, 보조금 등의 업무 처리 과정에 대한 외부 청렴도와 내부 청렴도 평가 점수를 합산한 뒤, 부패 사건 등이 있으면 감점해 최종 점수로 1~5등급을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허가 등 5개 분야의 성남시 업무를 직접 경험한 시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로 측정한 외부청렴도는 2등급(지난해 4등급)이다. 금품·향응·편의 제공 경험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 결과가 포함돼 있다.
![성남시청 전경. (사진=진정완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250/art_16074914047279_98a720.jpg)
성남시 소속 직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로 측정한 조직문화, 인사업무 등의 내부청렴도 역시 2등급으로 나타나 지난해(3등급)보다 내부만족도가 높았다.
시는 공직자의 부조리를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창구인 ‘헬프라인’ 시스템을 도입·운영하면서 자체적으로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한 ‘6대 비위 근절대책’을 마련·시행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시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시민의 청렴도 요구를 능동적으로 수용해 행정의 공정성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성남시는 이번 평가를 계기로 청렴도 1등급을 목표로 한 ‘소통행정, 투명행정, 신뢰행정’을 펴나가 청렴한 공직문화를 확산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성남 = 진정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