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6 (화)

  • 구름많음동두천 6.1℃
  • 구름많음강릉 12.2℃
  • 구름많음서울 6.7℃
  • 구름많음대전 9.9℃
  • 구름많음대구 12.5℃
  • 구름많음울산 14.2℃
  • 흐림광주 9.6℃
  • 흐림부산 12.9℃
  • 구름많음고창 9.2℃
  • 흐림제주 12.8℃
  • 구름많음강화 5.7℃
  • 구름많음보은 10.0℃
  • 구름많음금산 9.2℃
  • 구름많음강진군 10.7℃
  • 흐림경주시 12.4℃
  • 맑음거제 13.1℃
기상청 제공

신규확진 621명, 38일만에 다시 600명대…"해이해진 방역의식 우려"

 

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급증했다. 600명대를 나타낸 건 지난 1월10일(657명) 이후 38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457명보다는 164명 늘었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90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58명(지역발생 247명), 경기 154명(지역발생 147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433명이다.

 

우려했던 설 연휴 가족 모임으로 인한 집단감염이 실제로 나타나는 모양새다. 전국 곳곳에서 가족 감염이 속출했다.

 

심지어 부산에서는 일가족 6명이 확진됐는데, 이 중 1명의 직장으로도 감염이 전파됐다.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규모 역시 연일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사흘 만에 최소 100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직원은 80명, 가족과 지인이 20명이다.

 

직원 전수 검사 결과가 아직 남았고, 가족·지인 등 2차 감염으로도 번지고 있어 확진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또한 전남 신안 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교인들의 친척으로까지 이어져 누적 13명지는 형국이다.

 

거리두기를 완화한 지 사흘 만에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로 전환되자,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며, 방역 의식을 더욱 철저히 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 회의에서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 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거리두기 완화로 일상이 조금은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지금은 절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라며 “3차 유행을 확실히 제압하고 안정된 상황에서 백신접종과 새학기를 시작하려면 국민 여러분께서 참여 방역으로 함께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수칙의 빈틈을 찾아내 악용할 게 아니라 틈새를 같이 메워 방역의 둑을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