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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중한 권리, 나와 내 가족을 위하여

 

 대한민국 18세 이상의 국민은 선거권을 가진다. 국민 누구나 선거권이 있다는 것이 지금은 공기와도 같이 당연한 말 같지만 과거 세계 곳곳에서는 성별과 신분 등을 이유로 투표할 수 없었던 일들이 있었고, 치열한 산고를 거쳐 선거권의 단계적인 확대가 있어 왔다. 반면 우리나라는 1948년 제헌국회의원선거때부터 일정 연령 이상의 국민에게 동등한 선거권이 주어졌다. 우리는 과연 이 소중한 권리를 얼마나 잘 향유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 주변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음에도 투표하지 않는 유권자들이 많다. 그에 대한 이유를 물어보면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렇다면 이렇게 반문하고 싶다. 당신은 정말로 정치에 관심이 없는가?

 

사전에서 정치는 국가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질서를 바로잡는 역할을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과연 정치에 관심이 없을 수 있을까? 인간다운 삶을 사는 것 그리고 나와 내 주변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사회질서를 바로잡는 것을 정치라고 한다면, 아마도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환경이 정치의 산물이고, 정치의 결과가 법과 제도이며, 바로 우리 삶의 방식인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정치에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강력한 방법은 공정하게 주어진 ‘한 표의 행사’이다. 내가 가진 한 표의 영향력에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현재 주어진 권리를 충실히 행사하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와 의미는 충분하다고 할 것이다.

 

4월 7일에 구리시와 파주시에서 지방의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임기만료 선거보다는 관심이 덜한 것이 사실이라 낮은 투표율이 염려된다. 투표참여를 고민하는 유권자가 있다면 투표의 의미를 이렇게 두면 어떨까?

 

 ‘나와 내 가족을 위해 투표하기’. 봄기운처럼 설레는 마음을 담아 투표소로 향하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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