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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개관이 기다려지는 이유

시간의 수레바퀴는 벚꽃이 피는 봄인 시점에 도착해 있다. 코로나 사태로 온 세상이 뒤숭숭한 가운데 맞이한 올해도 벌써 3개월이 흘렀다.

 

올해 4월 11일은 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이다. 이날을 기억하는 국민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1990년 4월 13일 제71주년 기념식부터 정부주관 행사로 거행하는 국가 기념일이다.

 

그런데 왜 2019년 4월 13일에서 11일로 기념일이 변경되었을까?

 

 

 

그 이유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 중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가 있다는 내용에 기인한다고 명시돼 있다. 역사학계에서 발견한 추가 자료를 비롯해 학계의 전반적인 의견 따라 제1회 임시의정원 회의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헌법인 임시헌장이 공포된 날인 4월 11일을 기리기 위해 2019년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4월11일로 기념을 변경하였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새로운 백 년 희망을 짓다” 라는 모토로 서대문독립공원 인근의 서대문형무소 전체가 보이는 현저동 산 5-5 부지에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을 건립 중으로, 오는 11월 23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개관이 기다려지는 배경에는 중국에 있는 상하이, 항저우, 창사, 광저우, 류저우, 치장, 충칭 등지로 옮기며 광복운동을 전개 할 수 밖에 없었던 역사적 사실 때문이다. 이유는 잘 아는 내용이겠지만, 국권피탈로 인한 국내에서는 독립운동이 곤란하기에 이국땅에서 피난, 고난의 역사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 안타까움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상하이에 있는 임시정부기념관을 방문 해 본 국민이라면, 주변 환경 상태가 빨래는 널러져 있고, 안내문도 없고 그저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물이었다는 명패 하나만 덩그러니 걸려있고, 스쿠터와 자전거, 쓰레기로 방치된 상하이 임시정부의 현재 모습을 보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지 않은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개관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그 외에도 또 있다. 선진국일수록 지금의 나라를 지켜내면서 이어온 고난의 역사를 자랑스러워하고, 그 정신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독일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있다. 홀로코스트 기념관은 2005년 종전 60주년을 맞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희생된 약 600만 명의 유럽 유대인들의 넋을 위로하기 미국의 건축가 피터 아이젠만에 의해 설계 반영 건축물로, 지하 인포메이션 센터는 희생자 이름이 없는 지상추모비를 보완하기 위해 설치되었으며, 희생된 유대인과 살해된 장소에 대한 설명 등을 구체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개관이 기다려지는 또 다른 이유는 보통의 기념관 달리 이름 모를 독립운동가를 잃지 않고 기억하고 전승한다는 것이다. 건물의 특성 중에 장방향의 통합된 매스, 건물 뒤편 추모의 상징벽 연출이 대표적이다.

 

 

이념과 지역, 성별의 차별 없이 모든 사람이 기념관에서 평등함을 느낄 수 있도록 건립 진행 중인 기념관이다.

 

1919년 당시 독립운동을 했던 우리 민족은 약 30만 명에 이르고, 전체 독립운동가를 다 합치면 100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름을 찾은 독립운동가는 겨우 1만5689명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후손을 몰라 훈장을 전달하지 못한 독립운동가가 무려 6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 숙제를 누군가는 풀어야하지 않을까? 그 일을 국가보훈처가 앞장서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국가보훈처에서는 안중근·홍범도 등 애국지사 유해봉환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광복절부터는 더 많은 독립유공자를 신속히 발굴하기 위해 등록 심사 기간도 283일에서 210일로 대폭 단축할 예정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위해 고난을 무릅쓰고 희생하신 보훈대상자들을 한시라도 빨리 찾아, 국가가 해드릴 수 있는 지원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내게 주어진 직무를 통해 국민의 의무와 도리를 다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러한 이유로서 11월 23일 개관 예정인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기다려진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서울시 서대문구 현저동 일대에 건립된다. 규모는 지하 3층과 지상 4층(연면적 9458㎡)으로, 45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2017년 7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이 결정됐고, 2021년 11월 개관 예정이다.

 

◇2017년

▲ 7월 =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 결정

▲12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회 규정 제정

 

◇2018년

▲ 1월 =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회 출범

▲ 4월 = 사업 추진방식 변경

▲ 8월 = 건립 타당성 재조사

▲ 9월 = 건축 설계 공모 실시

▲12월 = 건축 설계 당선작 발표

 

◇2019

▲ 1월 ~ 8월 = 건축기본설계 실시

▲ 8월 = 월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공고

 

◇2020

▲ 1월 = 건설사업관리용역 착수

▲ 2월 = 우선시공분 착공

▲ 4월 = 기공식 개최

▲ 7월 = 실시설계 완료

▲ 8월 = 우선시공분 준공 및 본공사 착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