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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수 대구고검장 사의 밝혀… 내부망 인사글 "법과 원칙이 검찰 버팀목"

장영수(사법연수원 24기) 대구고검장이 13일 사의를 표했다.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앞두고 고검장을 중심으로 하는 검찰 고위 간부들의 사의가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 고검장은 이날 법무부에 사퇴 의사를 밝히고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이제 때가 되어 검찰을 떠나려 한다’는 인사글을 올렸다.

 

장 고검장은 글에서 “그간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의 도움 덕분에 분에 넘치는 자리에서 잘 버틸 수 있었다”고 밝히고, 검찰 후배들을 향해서도 “피의자나 피해자에게 억울함이 없도록,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는 게 검찰의 사명”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이나 세력에 따른 유불리에서 벗어나 옳은 것은 옳다, 그른 것은 그르다고 소신대로 밝혀내는 원칙과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검찰 개혁의 궁극적인 목적이자 방법도 검찰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어떤 흔들림도 없이 법과 원칙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장 고검장은 “‘장영수’라는 검사가 검찰에 잠시 다녀가면서 조직에, 우리 검찰 식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아쉬운 점이 많지만, 검찰을 떠나서라도 이런 바람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영수 대구고검장은 경북 칠곡 출신으로 대원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고시(34회) 합격 후 법무부 법무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광주지검 형사1부장, 대검 감찰1과장,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서울남부지검 1차장을 거쳐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광주고검 차장, 수원고검 차장을 지낸 뒤 일선 지검장으로 대전지검장과 서울서부지검장을 역임, 지난해 8월 고검장 승진과 함께 대구고검장으로 취임했다.

 

[ 경기신문 = 이주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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