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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中서 브레이크 논란…'주행데이터' 공개로 반박

 

상하이 모터쇼에서 일어난 시위로 테슬라 자동차에 관한 브레이크 논란이 일자 테슬라가 주행데이터를 공개하면 해명에 나섰다.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이 주관하는 관영 매체인 국가시장감독관리보는 22일 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 상하이 모터쇼 시위 차주 차량의 지난 2월 21일 사고 직전 주행 데이터를 테슬라 측으로부터 받아 공개했다.

 

테슬라 측이 공개한 주행 데이터에 따르면 사고 직전 해당 차량은 시속 118.5㎞의 속도로 달리다가 브레이크를 밟았다.

 

긴급제동 장치가 작동한 가운데 시속 48.5㎞ 까지 속도가 줄어들며 충돌이 기록됐다.

 

앞서 시위를 벌인 장씨는 지난 2월 아버지가 몰던 테슬라 모델3의 브레이크 오작동으로 큰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주행 데이터상으로는 브레이크를 밟고 나서 거의 곧바로 충돌이 일어났다. ABS 브레이크가 기능하기 시작한 이후 첫 충돌까지 걸린 시간은 1.8초였다.

 

상하이 모터쇼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장씨는 지난 2월 아버지가 몰던 테슬라 모델3의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다른 차 두 대와 충돌하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추는 사고를 당해 탑승한 온 가족이 사망할 뻔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테슬라는 주행 데이터를 공개했으며 데이터에서는 브레이크가 정상 작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장씨는 지난 19일 상하이 모터쇼에서 전시된 차량의 지붕 위에서 “브레이크 결함”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 사건으로 중국 내 테슬라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중국에서는 이리저리 부딪힌다는 뜻을 지닌 ‘碰碰’(펑펑)을 테슬라의 중국 이름인 ‘特斯拉’(터쓰라)와 조합해 만든 ‘펑펑라’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테슬라를 강하게 비판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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