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공간혁신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 사업을 시작한 계기를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관심’이었다. 낡음과 퇴색된 공간, 답답하게 꽉 찬 잡동사니 수납장들만큼이나 학생들의 사고도 막혀있다는 걸 본 교사의 눈, 곧 관심이 바로 사업의 시작이었다. 공간이 열리고 움직이면 생각도 깨어나고 생동감 있는 표현들이 자라게 된다는 공간혁신에 대한 열망이 공간혁신 사업을 만났으니 정말 설렜다. 우리 학교의 라온실(즐거운 교실)을 볼 때마다 그 열정이 느껴진다.
Q. 공간혁신 사업을 추진하며 특별히 느낀 점은.
= 공간혁신 사업이 더 특별한 이유는 설계 단계부터 학생과 교사들의 충분한 논의로 구조화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진정한 소통과 공감을 통해 진정한 배움의 공간을 이루어 준 공간혁신 사업팀에 감사드린다. 다만 약간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용자 참여 설계를 거쳐 나온 마스터플랜이 시공 단계에서 각종 행·재정적 제약에 부딪혀 많은 조정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아직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기자재 설치(전자칠판)가 완료되지 못한 실정이라 이에 대한 후속 지원과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Q. 공간혁신 사업 외 영북초만의 특색사업을 소개한다면.
= ‘생활문화예술학교의 꿈을 그리는 학교’다. 예술이 특별한 재능과 환경을 갖춘 사람에게서만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협업을 통해 표현의 즐거움을 나누며,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생활예술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교직원과 학생이 참여하는 등굣길 음악회, 퇴색된 학교의 복도 벽, 계단 등을 교직원과 전교생이 협업하는 벽화작업, 자연과 사람이 머물며 배움과 쉼을 갖는 학교 예술공간의 재변신 등이 꾸준히 그려질 것이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