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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리그] GEF승마단 신승윤 “아버지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

신승윤 "올해 소년체전서 입상이 목표… 1위 하고 싶어"
신중선 "어린 꿈나무 선수들 기량 서보이고 발전해 잘 됐으면 하는 바람"

 

GEF승마단의 신승윤 선수에게 아버지는 든든한 지원군이자 넘어야 할 목표이다.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승마선수인 아버지의 도움으로 승마를 처음 접할 수 있었다는 그는 “처음 장애물을 성공했을 때 그 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 기억 때문에 쭉 해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말을 탄다는 것은 말과 교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동물과 함께 활동한다는 것이 큰 매력”이라 덧붙였다.

 

이번 년도 자신을 더욱 성장시켜 높은 곳으로 오르고 싶다는 신승윤 선수는 “올해 소년체전에서 입상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 1위를 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소년체전의 정식종목으로 승마가 채택되는데 큰 역할을 한 경기도승마협회 김의종 회장 역시 “(신)승윤이는 아버지를 닮아 나이에 비해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승마협회 GEF승마단이 현재 세대교체를 통해 신구의 조합이 좋은데 어린 선수 중 단연 (신)승윤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승윤 선수의 아버지인 신중선 선수는 현재 페럴림픽 국가대표 승마 감독과 전국승마 선수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을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춘 승마선수다.

 

그는 “승윤이를 포함해 어린 꿈나무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고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젊은 선수들이 잘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아버지에 대해 묻자 신 선수는 “아버지 덕분에 여러 코치님들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처음 말은 탄 것도 아버지의 도움이었다. 개인적으로 아버지를 뛰어넘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라고 답했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경남 소년체전선발전에서 3위를 기록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시합이 있기 2주 전 선발전을 한다는 것을 알게 돼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처음 장애물 종목을 했는데 거리감 등 힘든 부분이 많았다. 연습은 힘들었지만 3위로 입상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이야기했다.

 

 

모든 선수가 자신의 라이벌이라 생각한다는 신승윤 선수. 대회에 출전하면 여전히 긴장이 많이 된다는 그는 “긴장을 해소하는 방법은 없는 것 같다. 지금까지는 최대한 참는다”며 “그런 점에서 징크스도 딱히 없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대회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안타깝다는 그는 “2~3번 대회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 시합이 있어야 출전해 경험을 쌓을 수 있고, 훈련한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데 코로나19로 시합이 적게 열려 아쉽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김의종 경기도승마협회장은 “대한승마협회가 방역체제를 철저히 준수해 더 많은 대회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개최해야 한다. 대한승마협회의 기능은 선수와 지도자가 우선시 되는 체제가 기본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인터뷰의 마지막, 신승윤 선수는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나를 믿어주고 지원해 주시는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계속해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훈련으로 인해 학교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적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자신의 꿈을 향해 기꺼이 감수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신 선수다. 인터뷰 내내 승마를 대하는 진지한 태도가 돋보인 신승윤 선수의 꿈을 이뤄나가는 여정에 응원을 보낸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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