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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먼저" 마이크 먼저 쥔 이동학… '이준석 열풍'에 맞불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이례적으로 청년 최고위원에게 우선 발언권을 줬다.

 

청년 정치인의 존재감을 키워 '이준석 돌풍'에 대응하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보통 최고위 발언은 당 대표,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득표 순), 지명직 최고위원 순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선 이동학 지명직 최고위원이 당 대표, 원내대표에 이어 세 번째로 발언을 이어가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이 최고위원은 "이따금씩은 청년의 목소리를 먼저 듣는 최고위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순서 조정에 대해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선 서열대로 하고 있는데 가끔씩 변화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청년 입장을 우선해서 듣는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이동학 띄우기'는 이번뿐이 아니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달 페이스북에서 "청년 이동학은 자기 화두가 있는 정치인, 자기 목소리가 있는 정치인"이라고 추켜세웠다.

 

또 "이 최고위원과 함께 구체적인 미래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꼰대정당을 벗어나는 방법은 공허한 주장보다 구체적인 현안을 밀고 나가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공천 개혁'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지방의원 공천도 당원에게 돌려드려야 한다"며 "당원들이 선출직공직후보자의 검증작업에 배심원단으로 참여하는 등 실질적인 선택권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토론 배틀과 시험 평가를 토한 공천 개혁을 꺼내든 국민의힘과 경쟁에서 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지방의원의 선거 과정에서 지역별 정책토론회와 연설대전을 반드시 열고 이를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공천개혁 논의와 공감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전신 열린우리당 행사장에서 의자를 나르는 등 아르바이트를 한 인연으로 입당한 뒤 당 혁신위원,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당의 경선 관리와 대선 전략을 책임질 대선기획단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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