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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아바타토론, 집단합숙… 與, '흥행 경선룰' 요구 분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현행 경선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흥행을 이끌 수 있는 경선룰에 대한 요구가 나온다.

 

대권주자들 간 경선 일정을 놓고 갈등 양상을 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게임 룰'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돌풍'에 맞설 만한 주목도를 끌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다.

 

경선 시기를 두 달가량 미루자는 대표적 이유가 '흥행 요소'였던 만큼 방송·합동토론 등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역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주자들 진영에선 슈퍼스타K, 미스터 트롯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방식을 비롯해, 아바타들이 대신 토론하는 메타버스 방식, 집단 합숙, 프레젠테이션 경연 등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특히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달 초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연기가 안 되면 슈퍼스타K 방식으로 하자"며 "예를 들어 총리보, 도지사부, 국회의원부 이렇게 나누면 재밌어 하고 저희들도 긴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오디션 프로그램을 도입하려면 특별당규를 바꿔야 한다.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도 "필요하다면 당규를 고쳐서라도 무관심을 극복할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며 "경선 방식도 국민 제안을 받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광재 의원 캠프 관계자도 "TV토론회는 주자 9명이 각자 5분씩 얘기하면 끝나버린다"며 "국민 관심과 참여를 많이 끌어낼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파격 경선룰'보다 기존의 룰 범위 내에서 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여권 내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 인사는 "기존 룰 범위에서 흥행 요소를 도입한다면 검토해볼 만하지만, 이미 특별당규로 많은 부분이 구체화돼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측 관계자도 "특별당규를 개정하려면 3분의 2 이상 당원 동의가 필요한데 그 요건을 채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현실론을 폈다.

 

한편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은 각 주자들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흥행적 요소를 고려할 방침이다.

 

출마자가 7명 이상이면 치뤄지는 예비경선은 국민여론조사 50%, 당원여론조사 50%를 통해 본경선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하게 된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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