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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학교 운영 노하우로 문화 다양성 교육… 세계시민 양성에 주력"

경기도교육청 역점정책 Ⅳ . 경기미래학교
구리 토평고등학교

 

구리 토평고등학교는 2015년 유네스코 학교를 운영하면서 ‘문화의 다양성 알리기’를 중점으로 지속적 활동을 벌여왔다. 토평고는 지역사회와 학교 내 다문화 가정 등 이해하는 삶을 실천하면서 가난으로 삶을 위협받는 사람들을 위해 세계 빈곤 퇴치 교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토평고는 '문화의 다양성 이해 및 세계화' 수업을 위해 일반 교육과정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세부 프로젝트 계획과 활동을  지역사회로 확산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세계가 하나로 연대해야 하는 상황 속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른 나라의 처우를 공감해야 지역사회 내 지속가능한 발전과 긴밀한 소통이 유지된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토평고는 ‘우리 문화 알리기’ 동영상을 제작하고 발표회를 진행했다. 한복과 정자 등 한국 전통 건축물과 재기차기, 팽이치기, 사방치기 등 민속놀이 및 한지공예를 소개해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끌어올렸다.

 

유네스코 평화 캠페인 활동도 활발하다. 평화와 연상되는 단어나 문구를 유네스코 동아리원들이 브레인스토밍의 과정을 통해 표현하고, 캠페인 활동을 두 차례 걸쳐 진행했다.

 

 

모의 UN 총회도 눈여겨 볼만하다. 본래 학생마다 동아리실에서 모여 각국의 대표 역할을 담당했으나 지난해부터 줌(화상회의 앱)을 활용해 온라인 총회 방식으로 개최했다. ‘각국의 코로나 대응 상황’을 주제로 5개 팀이 5개국(중국, 일본, 호주, 독일,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지난해 세계 빈곤퇴치의 날(10월 17일)을 맞아 이를 주제로 홍보물을 작성하기도 했다. ‘세계가 100명의 마을이라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시청하고, 빈곤 퇴치를 위한 노력이 담긴 홍보물 및 감상문을 작성했다. 

 

 

일본 문화 체험 및 전시 활동에서는 일본의 소원을 비는 풍습(타나바타), 놀이문화(다루마오토시, 겐다마 등)를 체험하고,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 학습했다. 동아리 활동에서 5개 팀으로 나뉘어 '일본과 우리의 간식(달고나와 타코야끼) 등을 직접 만들었다.

 

일본 아마쿠사고등학교와 토평고의 교류는 2015년 시작돼 6년째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전환됐지만, 양국의 국경을 넘은 우호증진 활동은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문화소개 영상 제작, 원어민 교사의 일본문화소개, 외국어 공감 동아리 주제 발표 등 영상으로 소통했다. 이후 j-pop·k-pop 공연, 한국 간식 떡볶이 소개, DBI 국제교류 네트워크 소개 및 작품(캐나다 토론토 세네카대학 문화소개) 활동으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세계시민으로서 자질을 함양했다. 

 

아울러 토평고의 소프트웨어 교육도 눈길을 끈다.

 

전년과 재작년 모두 소프트웨어(SW)교육 선도학교에 지정돼 정보, 프로그래밍, 정보과학 등 교과 편성으로 이공계 창의적 체험활동을 운영했다. 3D 프린팅, 아두이노, 드론 동아리 활동과 과학과 정보 교과 융합 교육 및 IOT 기초반 등 방과후활동이 실시된다.

 

 

피지컬 컴퓨팅 교구인 마이크로비트를 이용해 장난감 자동차(RC카)를 SW수업에 필요한 교구를 직접 제작했다. 이는 제1회 소프트웨어 수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이 밖에도 IOT 공기청정기 만들기 프로젝트에서 3학년 학생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매일 등교하면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주제로 융합 수업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교육환경에 대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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