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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龍이 나르샤"…민주당, 대권레이스 본격화 예선 3위 관심

이재명 경기도지사 독주체제 굳건
막판 2~3위 후보 단일화 땐 요동
이재명 대 反이재명 전선도 꿈틀

 

더불어민주당이 30일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들어갔다.

 

대선 예비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전 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각각 등록했다. 총 9명의 주자가 링 위에 오르는 대진표가 짜여졌다.

 

이들은 내달 1일 한 자리에 모이는 프레스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TV토론 등에서 본격적으로 맞붙는다. 

 

예비경선이 마무리되는 내달 11일 전까지 최소 4차례 토론이 열린다. 6명만이 얻을 수 있는 '본선행 티켓'을 얻기 위한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특유의 '사이다 화법'이 트레이드 마크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엄중' 이낙연 전 대표,'강세균'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정세균 전 총리 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막판 레이스에서 2~3위 주자 간에 '대표 호남주자를 뽑아 단일화에 나설' 경우 대선판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둘의 결합으로 이 지사와 '진검승부'를 펼친다면 긴장감이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책 연대 행보를 보여 온 만큼 '이재명 대 반이재명' 전선 조짐이 꿈틀거린다.

 

예비경선 단계에서 나온 정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의 단일화 선언도 이런 구도를 더욱 선명하게 하고 있다.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라면 어디서나 뜻을 함께 모을 수 있다"는 이 전 대표는 단일화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유동성이 커진 3위 자리에 정세균→박용진→추미애 등 여러 주자들이 번갈아 차지하면서 기존의 구도에도 변화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이런 흐름이라면 줄곧 '이인자'로 군림하던 이 전 대표도 바짝 긴장할 태세다. '1강 1중 7약' 혹은 '빅3'가 쭉 이어질지 관전 포인트다.

 

조직력은 부족하지만 파격 공약을 제시하며 주목도를 끌고 있는 71년생 박용진 의원도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지 기대된다. 국민의힘 '이준석 돌풍'에 따라 최근 몇몇 여론조사에서 3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 이력'과 그동안 국민적 평가가 축적되지 않은 점은 넘어야 할 숙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꿩 잡는 매'를 자처한 추 전 장관도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추 전 장관은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의원과 오버랩되는 지점이 강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신의 국정 철학과 비전을 얼마나 각인시킬지가 관건이다. '추-윤' 갈등 프레임을 넘는 게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이밖에 양승모 충남지사는 한중 해저터널 '깜짝 공약'을 냈고, 최문순 강원지사는 "매기가 가장 먼저 골인하겠다"라며 최종 골인을 목표로 삼았다. 김두관 의원도 정책과 비전으로 판을 뒤집겠다며 벼르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들 중 국민여론조사 50%, 당원여론조사 50%를 통해 본경선 후보 6명을 선정하고, 9월 5일 최종 후보 1명을 정한다. 과반 투표를 얻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로 진행된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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