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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매력" 김두관·양승조·최문순, 역전극 쓸까


후위에 머물러 있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경선 과정에서 국민적 지지도를 높여 역전극을 쓰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민주당은 전날까지 대통령 예비후보 등록을 받았고, 총 9명의 주자가 링 위에 올랐다.

 

이들 예비 후보 중 본경선 티켓은 6명만 거머쥘 수 있다.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오는 5일까지 단일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총 8명 중에 2명이 탈락하게 되는 셈이다. 

 

현재 추세로 보면 김두관 의원과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가 위태롭다. 

 

예비경선 과정에서 진행되는 TV토론은 당초 2회에서 최소 4회 이상 실시하기로 하면서 '얼굴 알리기' 기회가 더 많아졌다.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후보에겐 찬스다. 변수는 있다. 박용진 후보도 몇몇 여론조사에서 '3위'로 점프하는 약진을 보였던 만큼, 정치는 역시 생물이다.

 

오는 11일까지 컷오프 통과를 위한 치열한 대결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지지도는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 달 전으로 시계를 돌리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에 오를 거라고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저의 진면목을 알아차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회 양극화와 저출산, 고령화 등 여러 문제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제시한다면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무능, 위선, 내로남불 이라고 비판한다. 30년 동안 자치분권과 인권을 헌신해 온 저로서는 이런 평가를 받았을 때 너무 가슴이 먹먹했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정말 철저하게 집권 여당으로서 잘못한 부분에 있어 성찰하고 반성하면서 개혁 정부를 출범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앞서 경쟁 후보들에게 강원도의 특산물 '감자'를 나눠주며 깜짝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을 '감자 완판남'으로 소개하며 "여덟 분의 후보들을 완판하기 위해서 왔다"며 "그러기 위해선 여러분들을 감자로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완판남(완전히 판을 바꿀 남자)'이 그의  슬로건이다.

 

또  '사이다 감자', '신사 감자', '스마일 감자'라고 각각 이름까지 붙여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빅3' 지위가 흐릿해진 정세균 전 총리는 "70일 동안 대장정을 통해서 국민에게 어떤 사람이고, 앞으로 어떤 미래를 만들어 갈지 등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소상히 말해 국민에게 선택받겠다"며 "승리의 드라마는 경선하는 과정에서 만들어 진다"고 자신했다.

 

이광재 후보는 '정 전 총리와 단일화 선거에서 승산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제가 이길 거라고 확신한다"며 "민주당이 개혁과 민생 두 가지 유능한 진보로 가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전 총리와 실용적 진보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단일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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