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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이라도 더" 與 대선주자, 선거인단 '확보경쟁'

당원과 동등한 일반 선거인단 모집
후보들 조직망 풀가동 "한 표" 호소
당심 응집·분화 여부 당락 좌우할 듯

 

여권 대선주자들이 경선의 주요 변수인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 나선다.

 

민주당은 1차로 오는 5~11일, 2차로 1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전화와 홈페이지를 통해 경선에 참여할 국민선거인단 모집을 개시하면서 '세 전쟁' 서막이 올랐다.

 

국민과 당원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해 결정하는 예비경선 결과 발표가 일주일 남은 가운데 승리 가도를 걷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당원과 일반 선거인 모두 동등한 1표를 행사하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하는지가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 포인트다. 

 

2017년 대선 당시 민주당 선거인단 규모(214만여명)와 비교해 어느 정도 모일지도 관심이다.

 

자신을 지지하는 선거인단이 많이 포함될수록 경선에서 유리한 위치를 잡을 수 있다. 때문에 각 후보들은 인맥과 조직망을 풀가동해, 문자나 SNS 메시지 등으로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전략이다.

 

컷오프 전까지 예정된 세 차례 TV토론과 후보자 프레젠테이션을 통해서도 구애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세론을 형성하면서 막강한 조직력을 갖추게 됐다"며 "이낙연과 정세균 후보도 각각 세를 과시하면서 경쟁에 열을 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추미애 후보는 당원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지만, 조직력이 약점이고, 추-윤 갈등으로 국민적 비호감을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박용진 후보는 이준석 열풍으로 국민적 관심이 높지만 당 내 비주류이기 때문에 당원의 선택은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통화에서 "추미애 박용진 두 후보는 현재 지지율로 보면 컷오프 통과는 쉽게 예상되는데 약점은 조직력"이라며 "확장성을 키워 경쟁력 발판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지사 프리미엄 효과가 예상되는 양승조 후보에 대해선 "충청권 인구를 합하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사실 현재 지지율이 너무 낮은 상태라서 '1차 관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반 선거인을 비롯해 당원의 분화냐, 응집이냐도 여권 대선판을 읽어내는 데 핵심 포인트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레이스가 막바지에 치닫을수록 당원들이 야권의 경쟁상대와 붙어도 될 만한 후보에 밀어줄 가능성도 있고, 아니면 정세균 등 다른 후보에게 당심이 흩어지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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