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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위험사회에의 매몰을 망각한 슬픈 군상들은 누구인가” ‘태생적 위험사회 Ⅰ’

 

◆태생적 위험사회 Ⅰ/문원경 지음/학현사/615쪽/3만 원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있어 이 세상은 불확실성과 불안정이 소용돌이치는 위험한 사회다. 사스나 메르스, 코로나19와 같은 질병, 네트워크의 발전에 따른 사회구조 변화, 기후변화, 초고령화 등 사회는 쉬지 않고 변하며 위험도 끊임없이 발생한다.

 

위험과 재난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 지 정확히 알기는 불가능하지만, 위험사회의 메커니즘을 통해 현상들의 실체를 이해할 수는 있다. 저자는 책에서 ‘위험사회역학’이란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위험사회 메커니즘을 물리 역학적으로 규명하려 노력하고 있다.

 

저자 문영근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보며 ‘위험사회’의 한 모습이란 생각에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위험사회 인식과 관리가 상호 연관돼 있는 만큼 문제의 본질상 인식과 관리가 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시리즈 첫 번째 책인 ‘태생적 위험사회 Ⅰ’에서는 위험사회의 기초 논리와 이론에 대한 설명, 이런 관점에서 코로나19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책 마련을 모색하는 2장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 상황이 예측하지 못한 ‘블랙스완’인지, 예측이 가능했던 ‘회색코뿔소’인지 물으며 위험사회에 매몰되고 있음을 망각한 우리들에게 질문한다.

 

위험사회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경계에 있다는 책의 문구처럼 우리가 어떻게 이 위기를 벗어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도 결정될 것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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