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항 이전을 위한 시민 참여운동이 시작됐다.
서울공항 이전추진위원회는 지난 13일 결성과 함께 성남시에 자리잡고 있는 전쟁과 냉전의 상징인 서울공항 이전을 위한 3900명 선언 참여운동을 개시했다.
김찬훈 ㈔신규장각 분당판교미래전략연구소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김범주 성남시 직장공장새마을협의 회장, 김성용 가천대 교수, 이영근 변호사, 이현재 주민신협 이사장, 정기호 성남시 산악연맹 회장, 허영현 성남시 장애인론볼연맹 회장이 위원을 맡았다
추진위는 "2021년 오늘 평화와 디지털시대, 공군 군사공항인 서울공항을 도심 한복판에 군사공항을 그대로 둘 수 없으며, 성남시민과 서울시민들의 소음공해 등 생활권과 건축 및 재건축 등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는 상황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성남시와 서울시 시민들의 뜻을 모아 서울공항을 이전한 후 그 일대에 ‘디지털 자연도시’를 추진하겠다"며 "장래 조성될 ‘디지털 자연도시’는 대한민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되며, 성남시를 200조~300조 원의 디지털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서울공항 400만㎡을 포함한 인근 부지 1653만㎡ 국토는 서울-수도권-지방이 함께 상생하는 균형발전의 시금석이 돼 서울 부동산 투기 열풍을 잠재울 대안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찬훈 위원장은 "서울공항 이전과 관련해, 현 정부와 20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에게 디지털대전환 시대에 국가의 균형성장의 재설계를 위해 ‘서울공항 이전’이라는 결단을 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특히 3900란 숫자는 내년 3월 9일 실시되는 20대 대통령선거일을 상징하는 것으로, 차기 대통령이 임기 내 서울공항 이전과 디지털자연도시 계획을 실천할 것을 촉구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추진위는 이달 말까지 선언에 참여한 시민들과 내용들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으로 이후 여야의 각 대선후보 캠프에 ‘서울공항 이전’에 대한 공식질의를 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