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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사장 계속 '공석'…추진 사업들 난항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일주일 만에 결국 자진 사퇴한 가운데 관광공사 사장 공백 사태가 또 다시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광공사 안팎에선 내년 지방선거까지 후임 사장 선임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현재 추진 중인 사업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23일 도와 도의회,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황씨가 자진사퇴 입장을 표명하면서 신임 사장 인선 절차를 추진해오던 도와 공사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도의회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 사장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난 사례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경기관광공사 내규에도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최종 임명권자인 경기도지사가 지명한 후보자가 자진사퇴할 경우에 대한 규정은 없다.

 

앞서 황씨는 지난 2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모적 논쟁을 하며 공사 사장으로 근무한다는 것은 무리”라며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리를 내놓겠다”며 글을 게제했다.

 

황씨의 자진사퇴로 관광공사는 후임 인사 선임 딜레마에 빠졌다.

 

올해 1월 개인 사정을 이유로 사임한 유동규 전 사장 이후 7개월여 만에 내정된 황씨마저 사퇴해 사실상 사장 선임은 물건너 갔다.

 

이로 인해 유 전 사장이 코로나19 등을 대비해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도내 31개 시군과 협의하는 등 주도적으로 추진한 '경기여행 플랫폼' 사업의 경우 진척에 난항을 겪고 있다.

 

또 DMZ 신규관광콘텐츠 발굴, 시·군 마이스(MICE) 산업 지원, 한류 콘텐츠 개발, 4차 게임 산업 관광 등도 차질이 빚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로 인해 활로를 모색해야 할 경기도 관광사업에 먹구름이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다.

 

한 도의원은 “중앙정치와 대선으로 인해 언제까지 경기도가 피해를 받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반년이 넘도록 대표자리가 공석으로 남게 되면, 커다란 축이 무너진 것과 같다.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가장 염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인사에 관련된 문제를 거론하기 어렵다. 사장 자리가 공석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대표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도 직원들은 각각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도민들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 내부에서도 ‘이재명계와 반이재명계’의 대립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관광 분야 업무에 대한 황 사장 내정자의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는 반대 여론이 더해졌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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