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독립야구단 광주 스코어본하이에나들 소속 외야수 권광민(24)이 한화 이글스 지명으로 프로선수 꿈을 이뤘다.
권광민은 지난 13일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2022 KBO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4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받아 경기도 독립야구단 출신으로 11번째 프로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광주 스코어본하이에나들에 입단한 그는 장충고 3학년 시절 시카고 컵스와 아마추어 계약을 맺고 미국 프로야구 무대에 도전했으나, 2019년 3월 방출됐다. 이후 호주리그를 거친 후 군 복무를 마친 그는 이번 드래프트에 도전했다.
박태진 스코어본하이에나들 단장은 “(권) 광민이는 단점이 없는 선수다. 구단 내 스타플레이어임에도 겸손함을 잃지 않고 항상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과 같은 선수”라 설명했다.
이어 “가능성이나 기본적인 재능이 뛰어났으며, 군 제대 후 올해 초 입단했는데 짧은 시간 내 많이 발전했다. 프로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면 대성할 선수”라면서 “먼저 입단한 윤산흠 선수가 마운드를 지키고 권광민 선수가 결승타를 치는 장면을 꼭 볼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해 최고의 1군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광민은 “뽑아 주신 한화에 감사드린다. 처음 이름이 불렸을 때 벅차올랐지만 설렜고 기분이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비시즌 때 열심히 준비해 내년에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미국에서 안 좋게 돌아와 야구에 대해 더 집중할 수 있었다. 한 번 실패해 더 오기가 생겼는데 그런 부분이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민선 7기 공약으로 2019년 ‘제1회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를 개최하는 등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