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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차 매년 감소세에 업계 “수소 충전소 전환 지원 필요”

전국 LPG차, 올해 200만대 이하로 감소세
경기지역 LPG 자동차도 40만대 이하 코앞
신차 단종, 전기차 등 친환경차 인기 영향
“수소·LPG 충전소…정책적으로 지원해야”

 

LPG 자동차 수요가 매년 감소세를 보이면서, LPG 충전소를 수소 및 전기차 충전소로 전환하기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등록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등록된 전국의 LPG 자동차 수는 195만5995대로 200만대 이하 규모를 이루고 있다.

 

가솔린 자동차보다 연료비가 저렴해 주목받았던 LPG 자동차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2018년 8월 205만9723대이던 전국의 LPG 자동차 수는 2019년 8월 200만8278대, 2020년 199만5111대로 감소했다.

 

경기지역 LPG 자동차 수도 2018년 8월 42만649대, 2019년 8월 41만1300대까지 감소했다. 2020년 41만2197대로 소폭 상승했으나, 올해 8월 40만7279대까지 다시 감소했다.

 

LPG 자동차 감소세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부상, LPG 신차 모델 감소 등이 주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LPG 신차의 경우 올해 한국GM에서 LPG 자동차 다마스·라보에 대한 단종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 같은 LPG 차 감소세로 전국의 LPG 충전소 2031곳(한국가스안전공사 9월 집계 기준)은 고심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경기지역 충전소도 436곳으로 전국의 약 4분의 1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LPG업계는 LPG 충전소가 수소차 충전소로 전환 또는 LPG·수소의 융복합 충전소로 전환되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수도권 교통 및 자동차 연료 수요가 많은 경기 지역 특성 또한 감안하면 경기지역 LPG 충전소 업계는 이에 대한 우선 지원 대상 지역으로 감안될 가능성도 높다.

 

LPG 업계 관계자는 “LPG 차량이 줄다보니 충전소 입장에선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힘든 충전소들은 휴·폐업으로 이어진 상황”이라며 “아직은 20여 곳 규모로 많지 않으나 전국적으로 보면 LPG 충전소에 수소 충전 시설을 같이 설치해 융복합 충전소 형태로 변화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LPG 업계 관계자는 “2019년 3월 LPG 자동차 규제 완화로 LPG 자동차 감소세가 조금 완화됐으나, 2000년대 팔린 LPG 차량들이 폐차되고 LPG 신차 출시가 적어지는 등 LPG 신차 구매속도가 LPG 폐차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진단했다.

 

그러면서 “LPG 충전소도 코로나19로 택시 운행량이 줄어드니 타격을 받았다”며 “수소 생산 기술이 발전돼 LPG가 결합 될 기회가 있다. 이 점이 추후 LPG 충전소가 수소 충전소로 전환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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