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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원 20억 로비설' 의혹 받는 권락용 경기도의원 "터무니 없다" 부인

"화천대유 관계자와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한 적도 없다"
"대장동 사건은 토건비리 바탕으로 한 국민의힘 게이트"

 

경기도의회 권락용 의원(더민주·성남6)이 28일 대장동 개발에 대해 자신이 특혜·로비 의혹 '성남시의원 20억원 로비설' 대상으로 거론돼 "터무니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성남시의원 출신인 권 의원은 2011년 10월 보궐선거를 통해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됐다가 이후 당적을 바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2018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돼 대장동을 지역구로 활동 중이다.

 

2013년 시의원 재직 당시 당론을 거스르고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에 찬성표를 던졌던 권 의원은 정영학 녹취록 속 '시의원 20억 로비설'의 주인공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날 권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화천대유 관계자와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한 적도 없다"며 "의혹 받는 3명 모두 지역구에서 다 인기 있던 의원이다. 모두 사심 없던 분들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2012년부터 시의회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아는 사이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연락 온 적도 없다. 혹시나 마주쳤는지 생각해봤는데 화천대유 관계자와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의 화천대유 합류 경위에 대해서도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 관련해 따로 아는 게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동생의 성남도시개발공사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서는 ”시의원이 되기 전에 동생이 취업했는데, 그게 영향이 있는지는 알아서 판단해달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에 대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개발이익금 5503억원을 환수한 것이 바로 팩트’라며 "이 후보는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지방채 발행을 통한 100% 공공개발로 추진하려 했지만 새누리당 시의원의 부결로 무산됐고, 차선책으로 도시개발공사를 통한 민관합동개발을 추진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2013년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을 통한 이 후보의 민관합동 개발이 이뤄졌기에 대장동 개발이익금 5503억원을 성남시민에게로 환수할 수 있었다. 민간이 진행했다면 5503억원 개발이익금까지 모두 민간이 가져가는 것을 막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익이 얼마가 생기든 관계없이 대장동 개발을 100% 민간개발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새누리당이 하루아침에 말을 바꿔 왜 민간 업체에 이익을 많이 줬다고 주장하는 변신에 어리둥절하다. 그러면 왜 그렇게 도시개발공사를 반대했나"라며 "대장동 사건은 토건비리를 바탕으로 한 국민의힘 게이트다. 이익을 가져간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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