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구름조금동두천 20.2℃
  • 구름많음강릉 24.2℃
  • 구름많음서울 20.0℃
  • 구름많음대전 21.9℃
  • 구름많음대구 22.3℃
  • 구름많음울산 22.9℃
  • 구름조금광주 22.5℃
  • 구름조금부산 21.9℃
  • 구름많음고창 ℃
  • 맑음제주 22.9℃
  • 구름조금강화 20.2℃
  • 구름조금보은 20.0℃
  • 구름조금금산 21.5℃
  • 맑음강진군 23.2℃
  • 구름조금경주시 23.0℃
  • 구름조금거제 22.0℃
기상청 제공

비트코인, 규제시사·금리인상 영향에 하락세 연속

8200만원대서 연일 하락…한 때 7000만원 붕괴까지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거부, 각국 규제 여파
“화폐 한쪽 몰려있으면 생태계 저하, 가격 하락으로”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이 7000만원대 이하까지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19일 코인원에 따르면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30분 기준 710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일 7230만5000원에서 9일 8173만5000원, 11일 8196만5000원까지 치솟는 등 8200만원대까지 올랐다.

 

그러나 지난 10일을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은 연속 하락세를 기록해, 19일 오전 8시 30분 기준 저가 6995만1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해외도 마찬가지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3시 59분 기준 6만7769.48달러까지 상승한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하락세를 맞아, 19일 오전 8시 19분 기준 5만6540.33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5만7218.33달러까지 반등한 상태다.

 

이러한 가격 하락세의 원인에 대해 인호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는 “미국 금융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거부 여파에 따른 시장의 실망감이 가상화폐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여기에 중국·영국 등 각국의 가상화폐 규제 심화 가능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이외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예상으로 채권에 돈이 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존 컨리프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 부총재는 지난 15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의 가파른 성장세가 기존 금융시스템과 결합돼 금융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며 규제·입법 당국에게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가상화폐 투자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트위터도 현재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도 답했다. 네드 시걸 트위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가격 변동성이 극심하고 회계규칙이 정비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 ‘화폐의 분포와 가치에 대한 이론적 고찰’에 따르면, 화폐의 가치는 주체들이 동일 단위의 화폐를 보유하더라도 그 분포도에 따라 그 가치가 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곧 화폐가 고르게 분포되지 않고 편중되면 대안 화폐나 자산이 등장해, 결과적으로 원 화폐의 기능과 가격이 저하됨을 의미한다.

 

인 교수도 이와 관련 “가상화폐도 코인이 쓰이는 생태계가 원활히 돌아가야 가격 상승 등 생태계를 성장시킨다. (소유가) 한쪽으로 몰리면 결과적으로 코인 생태계와 가격에 영향을 주는 법”이라 설명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