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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집값 상승세 전국 1위…서울 주택수요 ‘풍선효과’

아파트·주택 매매가격지수, 서울 제치고 1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 ‘대출 기준선’ 6억원 넘어
서울 인구유출, 경기지역 교통호재에 주택수요↑
“거주 만족, 직주근접→재택근무…상승세 계속”

 

전국 1위를 기록한 경기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 될 전망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R-ONE)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아파트·종합주택·연립다세대·단독주택 등 부문별 매매가격지수(6월 기준 100)들 가운데 경기지역 수치가 서울을 제치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아파트의 경우 경기지역은 108로 전월대비 1.67 더 올랐다. 인천과 공동 1위 수준이며, 서울(103.5)보다 4.5 더 높았다. 종합주택은 경기 지역이 106.2(변동률 1.3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인천(105.8), 부산(103.7) 등이 이었으며, 서울은 102.7에 그쳤다.

 

연립다세대도 경기지역은 102.3으로 충북·제주(102.1), 인천(101.9), 서울(101.6)을 앞질러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단독주택도 경기지역은 전국 1위인 서울·제주(101.7)의 뒤를 이어 101.6을 기록했다.

 

KB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경기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억190만원으로 6개월 만에 지난 5월 5억1161만원보다 9억290만원 더 올랐다. 서민 주택담보대출 등 관련 상품의 기준선이 6억원 이하 주택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상승세다.

 

 

경기지역 주택 가격의 상승세와 관련, 경기지역으로의 인구 유입이 최근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통계청의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인구 8만6000명이 경기 지역으로 순유출됐다.

 

이는 서울 집값·전셋값 상승세와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옮겨진 인구 유동이 주택·생활 수요와 맞물려 경기지역으로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확정, 수원호매실·화성봉담 신분당선 연결 및 용인기흥·화성동탄·오산 분당선 연장 등 경기 남부 지역 교통 호재가 경기지역 집값 상승에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가는 경기지역 아파트·주택 매매가격 상승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한다. 유정석 단국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는 “서울의 주택수요가 분당·용인·판교 등 경기 지역으로 이주하게 됐다”며 “대출규제, 서울 집값 급등과 경기지역 거주 만족성이 함께 작용해 결과적으로 매매수요를 높이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기에 코로나19로 변화된 직장·주거 근접 수요와 재택근무 경향, 가까워지는 자율주행택시 상용화 전망 등이 향후 경기지역의 주택 수요를 중장기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당분간 이러한 풍선 효과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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