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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무면허운전 증가…경기남부청,'외국인 운전면허교실' 확대 운영

경기남부 외국인 무면허 운전 2018년 400명→ 2021년 528명
외국인 범죄 중 교통 관련 범죄 26%로 가장 많아
경찰, 면허교실 17개→27개 확대…범죄예방 및 면허취득 지원

 

최근 증가하는 외국인 무면허 운전을 예방하고 면허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남부경찰청(청장 최승렬)이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을 기존 17개에서 27개 경찰서로 확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역에서 적발된 외국인 무면허 운전 현황은 2018년 400명에서 2021년 528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에는 한 무면허 외국인 노동자가 사업주의 차량으로 외국인 직원들을 출퇴근시키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해 외국인 노동자 3명 모두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이 일로 무면허 운전을 방조한 사업주도 형사처벌됐다. 

 

실제로 경기남부지역에서 발생하는 외국인 범죄 중 가장 많은 비율인 26%가 교통 관련 범죄라 경찰도 고심이 많았다.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은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등 국내 체류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통역 및 영어·중국어·베트남어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언어상 문제로 생활하는 데 필수나 다름없는 운전면허 취득에 어려움을 겪던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찰은 올해부터 외국인 운전면허교실 운영을 위해 도로교통공단 경기지부, 용인·안산면허시험장과도 협업하기로 했다.

 

이밖에 경찰은 외국인의 교통 관련 범죄 외에도 다양한 범죄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승용 경기남부청 외사기획계장은 “외사경찰은 외국인 운전면허교실뿐만 아니라 범죄예방교육을 통해 외국인이 우리나라의 법을 몰라서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하고, 안정적 다문화 사회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1년 경기남부지역 외국인 범죄는 2020년(1만 1865명)에 비해 지난해 18% 감소(9736명)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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