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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8571명 '역대 최다'…내일(26일)부터 오미크론 방역체계 전환

확진자 급증하지만 위중증 환자 392명으로 감소
방역당국 "2~3주 뒤 위중증 환자 증가 가능성"
평택 등 우세 4개지역부터 '대응단계' 시행
'대응단계' 전국 확산은 설 연휴 이후 예정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8000명대로 올라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571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8000명을 넘은 것은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지역 발생이 8356명, 해외 유입이 215명이다. 지역 발생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2869명, 서울 1674명, 인천 653명 등 수도권에서 5196명(62.2%)이 확진됐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지난주(1.16∼22) 50.3%를 기록하면서 우세종이 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도 연일 급증하고 있다.

 

오미크론은 기존 우세종이었던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빨라 전문가들은 이번 주 내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 2~3주 뒤에는 2만~3만 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확진자 수는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위중증 및 사망자 증가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392명으로 두 달 만에 400명 아래로 내려왔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확진자 증가에 따라 앞으로 2∼3주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 수도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방역 당국은 한정된 의료 자원을 고위험군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는 새 방역체계인 '오미크론 대응단계'에 돌입한다.

우선 26일부터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오미크론 우세화가 먼저 시작된 4개 지역에서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이들 4개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밀접접촉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으며, 나머지는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PCR 검사가 가능하다.

26일부터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확진자의 격리기간도 현행 10일에서 7일로 전국 동일하게 단축된다. 밀접 접촉자는 백신접종을 완료했다면 격리가 아예 면제된다.

정부는 이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전환할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전환 시점은 설 연휴 이후가 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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