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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위중증 증가, 엔데믹 전환과정…불안해 할 필요없어”

“2주 동안 치명률 0.13%… 50대 이하선 0% 수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500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21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41명 늘어난 48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0일(488명)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하지만 정부는 현재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0.1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델타 변이의 치명률은 0.7% 정도였고, 오미크론은 0.18% 수준"이라며 "계절독감의 치명률인 0.05∼0.1%에 비하면 2배 정도지만, 델타 변이 유행 당시 치명률이 계절독감의 8∼9배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안정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의 치명률은 0.13%로 더 낮고, 50대 이하의 치명률만 따져보면 0%에 수렴하고 있다”며 “접종완료자의 치명률은 계절독감 이하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한 차례 정도 큰 유행을 거치면서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치명률이 높은) 델타보다는 오미크론이 유행하는 상황이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내달 초 위중증 환자가 최대 2500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전망과 관련해 최대한 중환자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감염 취약군에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먹는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중환자는 ‘60대 이상 고령층’과 ‘미접종자’ 그룹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들의 교집합인 ‘60대 이상 미접종군’이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상승시키는 주요 집단이므로, 중증화 억제를 위해서 요양병원·시설에서 4차 접종을 진행하거나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하는 등 최대한 접종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고령층에 대한 경구용(먹는) 치료제 처방도 적극적으로 활성화하면서 최대한 위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 5362명으로, 나흘 만에 10만 명대 밑으로 떨어졌다. 전날보다 9465명 줄어든 수치다. 

 

지역 발생은 9만 5218명, 해외 유입은 14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발생은 경기 2만 6777명, 서울 1만 9957명, 인천 7362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5만 2096명(56.8%)이 나왔다. 

 

전날 사망자는 4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450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36%다. 사망자의 연령을 보면 80세 이상이 3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11명, 60대 3명, 50대 1명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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