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신규확진 17만명 폭증…정부 “단기적으로 위험…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종합)

하루 만에 7만여 명 늘고, 위중증 500명대로 올라
“치명률 낮은 오미크론 유행, 일상회복에 긍정적”
“위중증·사망자 최소화에 방역·의료 역량 집중”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7만 명 이상 폭증하며, 17만 명대로 집계됐다.

 

정부는 확진자 폭증이 단기적으로 위험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 신규확진 17만 1452명…위중증 512명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7만 1452명이다.

 

전날(9만 9573명)보다 7만 1879명이나 늘은 것으로, 주마다 2배 이상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오미크론 유행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중 정점에 이르고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 27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발생은 17만 1271명, 해외 유입은 18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은 경기 5만 3524명, 서울 4만 1389명, 인천 1만 106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0만 5973명(61.9%)가 나왔다. 

 

확진자 폭증과 함께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2명 늘어난 512명이다. 한동안 200명대를 유지하다 확진자 폭증세와 맞물려 최근 300명대에서 400명대로 올라서더니, 이날 500명대로 증가했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36.9%(2685개 중 990개 사용)로 아직 여력이 있는 편이다. 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 2000명까지는 감당할 수 있는 의료대응 체계를 갖췄다고 밝혀왔다.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99명이 추가된 누적 7607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33%이다.

 

◇ 정부 “대응 체계 잘 갖춰…확진자 수에 공포감 가질 이유 없어”

 

 

정부는 위중증률과 사망률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폭증하는 확진자 수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며 달래기에 나섰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에 대한 경각심과 방역수칙 이행이 느슨해져서는 안 되겠지만, 과거와 같이 확진자 수만 가지고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단기적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 결국 위중증, 사망자의 절대 숫자도 증가할 수 있어 위험하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델타와 비교해 치명률이 상당히 낮은 오미크론이 확산한다는 점에서 일상회복을 위한 긍정적 요인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한 상황에서 한 차례 대규모 유행을 거칠 경우, 백신으로 면역을 획득한 이들에 더해 자연면역을 획득한 이들이 크게 늘면서 확산세가 꺾일 수 있다는 것이다.

 

손 반장은 “안정적 추이를 유지하려면 예방접종과 함께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중증·사망률을 최소화하는 데 방역·의료 자원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