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정성우(수원 kt)와 문성곤(안양 KGC인삼공사)이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다.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정성우는 기량발전상과 수비5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kt로 이적한 정성우는 올 시즌 에이스 허훈의 부상공백을 메워주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정성우는 시상식에서 “좋게 봐주시고 뽑아주신 감독님, 관계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항상 응원해준 가족들, 부모님과 절 만나서 고생 많은 부인에게도 고맙다”면서 “마지막으로 부상으로 선수 생명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뛰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문성곤은 수비5걸상과 함께 3년 연속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전방위 수비수인 문성곤은 올 시즌 스틸부문(1.76)에서 국내선수 중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에는 평균 9득점, 3점슛 성공률 37%로 공격에서도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문성곤은 소감을 통해 “저를 믿어주신 단장님, 코칭스태프 선수단,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상을 받기 위해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영광”이라면서 “더 노력해서 좀 더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10년 이상 장기 집권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소속팀 서울 SK를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최준용이 2021~2022 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고 전희철 SK 감독은 데뷔 첫 해 감독상을 수상했다.
허웅(원주DB)은 3년 연속 인기상을 수상했다.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 수상자 명단
■국내선수 MVP 최준용(SK)
■외국선수 MVP 자밀 워니(SK)
■베스트5 최준용, 자밀 워니(이상 SK), 이대성(고양 오리온), 허웅(원주 DB) 전성현(인삼공사)
■감독상 전희철(SK)
■신인선수상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
■인기상 허웅(DB)
■최우수 수비상 문성곤(인삼공사)
■수비5걸상 문성곤(인삼공사), 정성우(kt) 이승현, 머피 할로웨이(이상 오리온), 차바위(대구 한국가스공사)
■식스맨상 전현우(한국가스공사)
■기량발전상 정성우(kt)
■심판상 장준혁 심판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허훈(kt)
■플레이오브 더 시즌상 하윤기(kt)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