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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안산시장, 공천심사 결과 불복

선당후사 정신 저버린 결정, 재심 요청

 

안산시장직 연임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화섭 시장이 당 경선 후보 4인에 들지 못하자 재심 청구 방침을 밝혔다.

 

윤 시장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당의 안산시장 공천심사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최초의 연임시장을 염원했던 안산시민과 당원 동지를 믿고 재심 신청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지금 대한민국 더불어민주당은 사느냐 죽느냐 기로에 서 있다. 경기도와 안산지역 더불어민주당 역시 기로에 서게 됐다”며 “2014년 잘못된 공천이 2022년에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당시 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를 수습하던 현직 시장에게 그 책임을 물었던 어처구니없는 공천 학살이 되살아나서는 안 된다”며 김철민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과거 시장직 연임 도전 시 처했던 공천 배제 일화를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은 2018년 이재명 후보의 선전을 통해 무려 16년 만에 경기도지사 승리를 일궈내는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그 직전 선거에서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정치 지형 속에서도 경기도지사 선거(김진표 후보)에서 4만3157표 차이로 패배했다”며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안산과 용인 그리고 평택에서 명분 없는 전략공천을 강행함으로써 당심과 민심을 잃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한 잘못을 8년 뒤에 반복하는 것은 당원의 염원과 선당후사 정신을 저버리는 것에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우리 안산은 지난 10년간 지역 내 민주당 정치의 파행으로 많은 고통을 겪어왔다”며 “2014년 세월호 아픔 속에서 특정 후보를 전략공천 하면서 민주당을 아끼고 사랑했던 안산시민들을 갈라놓았고 2016년 총선에서는 분당 사태를 겪으면서 단원구 두 지역 모두 보수 세력에 빼앗겨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번에 또다시 각종 여론조사는 물론 당대표 1급 포상 등 가장 경쟁력 있는 현직 시장인 저 윤화섭을 배제했다”고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비판한 뒤 “8년 전처럼 안산이 흔들리면 선거판 전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 경기도 수성을 위해서라도 전략적 요충지를 버려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 시장과 뜻을 같이하는 안산지역 민주당 정치 원로 100인도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한밤중에 안산시에 테러와 같은 정치적 만행을 저질렀다”며 “공천관리위원회를 해체하고 공천권을 중앙당에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김준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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