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한 인천 유권자들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1일 오후 7시 30분 기준 인천의 최종 투표율은 48.9%로 잠정 집계됐다.
인천의 전체 유권자 253만 4338명 가운데 124만 525명이 투표했다.
지역별 투표율은 옹진군이 67.2%로 가장 높다.
이어 강화군 61.9%, 계양구 56.1%, 동구 54.9%, 연수구 51.7%, 남동구 48.1%, 부평구 47.5%, 서구 46.2%, 중구 45.9%, 미추홀구 44.7% 순이다.
전국 투표율 평균은 50.9%, 인천은 광주(37.7%)·대구(43.2%)·전북(48.7%)에 이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하위 네 번째다.
인천 투표율 48.9%는 4년 전 지방선거의 55.3%보다 6.4%p 낮다.
사전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 최고인 20.08%를 기록했지만, 결국 최종투표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재명 효과'도 큰 힘을 발휘하진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월 초까지 대선 주자였던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통해 지지층 결집과 투표율 향상을 기대했다.
하지만 계양구만 56.1%로 4년 54%보다 2.1%p 올랐을 뿐 나머지 9개 기초자치단체에서 모두 투표율이 떨어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