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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인 피해 없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하라”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환경단체, ‘소상인 피해 없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 촉구’ 기자회견
일회용 컵 시행 로드맵 공개, 프랜차이즈 본사 직영점서 제도 시범 시행 등 요구

 

10일 카페 자영업자단체와 환경단체들이 반년 간 유예된 ‘일회용 컵 보증금제’와 관련해 정부와 가맹점 본사의 책임을 요구하며 제도 시행을 촉구했다.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컵가디언즈’ 등 단체들은 이날 오후 스타벅스 더종로R점 앞에서  ‘소상인 피해 없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정부는 이날부터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시행하려 했지만, 현실적 방안 부족과 가맹점의 반발 등 사회적 여론을 의식해 6개월 유예했다.

 

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우리도 국민으로서 환경을 보호하고 지키는 일에는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앞장서겠다”면서 “그러나 현재는 일회용 컵보증금제의 구조가 매우 불합리하며 이 구조가 개선된다면 지금이라도 보증금제를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정부와 가맹점 본사에 가맹점주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정부와 가맹점 본사의 책임 전가 중지, 피해 대책·지원 방안 수립, 공공장소·유동인구 밀집 지역 무인회수기 확대 등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 백나윤 활동가는 “연간 가맹점 매장에서만 23억 개의 일회용컵이 나오지만 재활용되는 비율은 5%”라며 “(일회용컵) 보증금제 유예는 세계적 흐름에도 역행하는 것이고 12월에는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페 자영업자단체 및 환경단체들의 공동 요구사항은 ‘12월 1일 차질 없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 위한 로드맵 공개’, ‘9월 1일부터 3개월간 가맹점 본사 직영점서 제도 시범 시행’, ‘정부, 본사, 점주, 활동가가 참여하는 논의 기구 운영’ 등이다.

 

 

기자회견 이후에는 전국에서 시민들이 줍고 씻어 모아 보내온 일회용 컵 약 2만 5천 개 앞에서 플라스틱 상자에 들어간 사람이 일회용 컵에 파묻히는 '일회용컵 어택'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컵가디언즈는 현재 ‘빠띠 캠페인즈’(https://campaigns.kr/campaigns/654)에서 가맹점 본사와 환경부에 일회용 컵 보증금제의 시행을 요구하는 서명을 받고 있다. 서명에 참여하면 105개의 가맹점 카페 본부와 환경부에 제도 시행 요구 관련 메일이 전달된다. 

 

컵가디언즈는 향후에도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함께 정부와 가맹점 본사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소상공인의 피해가 없는 일회용컵 보증금제 도입을 위해 연대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프랜차이즈(franchise) → 가맹점, 연쇄점

 

(원문) 10일 카페 자영업자단체와 환경단체들이 반년 간 유예된 ‘일회용 컵 보증금제’와 관련해 정부와 프랜차이즈 본사의 책임을 요구하며 제도 시행을 촉구했다.

(고쳐 쓴 문장) 10일 카페 자영업자단체와 환경단체들이 반년 간 유예된 ‘일회용 컵 보증금제’와 관련해 정부와 가맹점 본사의 책임을 요구하며 제도 시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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