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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치솟는 물가에 버스 요금 인상 대신 동결 계획

정부, 물가 안정 위해 17개 시·도에 공공요금 동결 요청
인천시, 버스 요금 인상 필요성 느끼지만 결국 올해 말까지는 요금 동결할 계획

인천시가 버스 요금을 적어도 연말까지는 동결할 계획이다.

 

해마다 늘어가는 버스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요금 인상을 검토했지만 결국 정부 요청으로 동결을 결정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정부는 치솟는 물가 안정을 위해 인천을 포함한 17개 시·도에 공공요금을 동결해줄 것을 요청했다.

 

당시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따라 매년 버스 업체에 재정 지원을 해오고 있던 시는 적자 폭이 갈수록 커지자 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었다.

 

지난 7일만 해도 조성표 시 교통건설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운송 수입은 감소하고 인건비는 상승하면서 버스 적자 폭이 커졌다"며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선 버스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의 버스 적자는 2018년 1079억 원으로 처음 1000억 원을 넘어선 뒤 2019년 1271억 원, 2020년 1906억 원으로 계속 늘었다. 지난해에는 2181억 원으로 2000억 원 선마저 넘어섰다.

 

하지만 시는 결국 정부의 요청에 서울·울산·경남·제주와 더불어 하반기 버스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금도 버스 요금 인상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면서도 "정부의 요청과 치솟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올해는 버스 요금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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