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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백 줄인 '인천e음' 개선방안 찾는다…유정복 "선순환 위한 활용방안 논의"

캐시백 크게 줄면서 시민 불만 폭주, 유정복 "애초 지속 불가능"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e음 캐시백 축소와 관련해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11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인천e음 캐시백 10%는 애초에 지속불가능한 플랫폼이었다"며 "개선방안 등을 검토해 하반기에 진행상황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e음은 누적 가입자가 200만 명 넘는 인천의 지역화폐다.

 

유정복 2기 인천시정부는 7월부터 기존 10%였던 캐시백을 5%로 줄이고, 캐시백 지급 결제액 한도가 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줄였다. 캐시백 규모를 기존 월 최대 5만 5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73% 줄인 셈이다.

 

이 영향으로 발행액은 36%, 캐시백 지급액은 66% 줄었다.

 

시민들의 불만도 폭주했다. 시 누리집 '열린시장실'에는 캐시백 축소에 반발하는 시민들일 연일 글을 올리고 있다.

 

"예산때문에 이음카드 복지는 축소하고 새청사 짓겠다고요? 시민을 위한 시장님 맞습니까",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느끼며 살아왔는데, 그나마 한달 5만 원 주던 캐시백도 취임하자마자 대폭 줄인다니. 인천시민들 너무 우롱하는것 아닙니까", "멀쩡한 보도블럭이나 교체하지 말고 서민생활에 와 닿는 캐시백 비율을 다시 돌려놓으라" 등이다.

 

하지만 시는 기존 10%를 유지할 경우 7월 중 예산이 소진돼 캐시백 축소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조치는 유정복 시장 취임 전부터 시가 결정한 내용이라고 유정복 인수위원회에서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7일 인수위가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지역화폐에 대한 국비 지원이 크게 줄었고, 시 예산도 6월까지만 캐시백 10%를 유지할 만큼만 책정돼 있었다.

 

유정복 시장은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인천e음 활용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그는 "현실진단을 해 그 재원 투입이 시민들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는지 생각해야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기존과 같은 선상에서 인천e음을 다뤄나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인천e음은 소상공인·자영업자·전통시장 등을 도와주겠다는 취지였다"며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균형발전이라는 공약을 세운 만큼 추후 어떻게 할지 그 방안을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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